노스랜드 농부들은 정부의 '가뭄 선포'를 환영하며, 일부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3월 7일 금요일, 농업부 토드 맥클레이 장관은 노스랜드, 와이카토, 호라이즌스, 말버러-타스만 지역에 가뭄이 선포되었으며, 농부들과 재배자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타라나키(Taranaki)에서 가뭄이 선언된 이후 이어진 조치이다.
노스랜드 연합농가(Federated Farmers) 회장 콜린 해나는 이번 선포가 예상보다 빨랐지만, 여전히 매우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특히 가뭄 피해가 심각한 서부 해안 지역 농부들은 물이 거의 바닥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포가 정부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강수량으로 인한 농부들의 어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물 부족으로 가축 복지가 위협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콜린 해나는 노스랜드 동부 해안은 비교적 괜찮지만, 서부 해안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일부 서부 해안의 농장은 지하수가 완전히 고갈되었고, 그로 인해 저수지가 말라버렸으며, 개울과 샘물도 모두 말랐다고 덧붙였다.
가뭄 선포로 인해 농부들과 재배자들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는 농촌 지원금(Rural Assistance Payments)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또한 가뭄 피해 지역의 농부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콜린 해나는 많은 지역 농부들이 가뭄으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힘들다면 농촌 지원 트러스트(Rural Support Trust)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와이카토 연합농가 회장 키스 홈즈는 이번 가뭄이 매우 이례적이며, 가장 큰 피해를 본 농부들에게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와이카토강 서쪽 지역은 가뭄 상태이고, 투아카우(Tuakau), 피오피오(Piopio), 마호에누이(Māhoenui) 같은 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으며 강 동쪽 지역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키스 홈즈는 전했다.
특히, 가축용 물을 공급하는 샘과 우물이 말라버려 많은 농부들이 하루 한 번만 착유(once-a-day milking)를 하고 있으며, 가축을 조기에 도축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농부들은 지역 농촌 지원 트러스트(0800 787 254)로 연락하거나 MPI의 농장 지원 팀(0800 707 133)으로 연락하여 도움을 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