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통사고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이틀이나 차 안에 갇혀 있던 한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사고는 3월 3일 오전에 남섬 북부 태즈먼 지역의 머치슨(Murchison)에 있는 망글스 밸리 (Mangles Valley) 로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자녀들을 등교시킨 후 청소 일을 하러 갔던 호프 호일랜드(Hope Hoyland)는 블랙워터(Blackwater)와 헌터웨이(Huntaway) 로드 사이 도로변 둑 아래로 추락했다.
그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이 나섰지만 이튿날이 다 지나도록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고 이틀이 지난 3월 5일 오전에 가족과 또 다른 사람이 걸어서 직접 수색에 나섰다가 개울로 추락한 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부상자를 타에서 빼내는 데만 2시간 반이 걸렸는데, 세인트 앰뷸런스 관계자는 위중한 상태의 부상자가 웰링턴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 엄마인 니키(Nicky)와 함께 웰링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학적으로 유도한 혼수상태에서 생명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편, 운전자의 친구는 호일랜드가 사고 후 이틀 뒤에야 구조됐으며 36시간이 넘도록 차 안에 갇혀 있었다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극히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친구는 호일랜드와 가족을 돕기 위해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3월 11일 오후 현재 약 200여 명이 참여해 1만 달러가량이 모였다.
페이지를 만든 친구는 호일랜드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강한 사람이자 사랑이 넘치는 존재이며, 또한 두 어린 아들을 책임지는 헌신적인 싱글맘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모인 기부금은 호일랜드의 치료비와 웰링턴에 머무는 동안 어머니가 지낼 숙소 비용, 그리고 그녀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구는 지금 호일랜드가 지금 가족에게 돌아오기 위해 싸우고 있는 만큼 그와 가족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