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사기 범죄 영화제, 매진 예상

웰링턴 사기 범죄 영화제, 매진 예상

0 개 684 노영례

8dda4a95683303bb5d6c5bfe4723b4de_1742170336_9069.jpg
 

웰링턴에서 열리는 '사기 범죄 영화제(Fraud Film Festival)'는 다양한 형태의 사기와 속임수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을 선보인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도 사기 범죄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3월 17일 월요일, 약 150명의 사람들이 웰링턴록시 시네마(Roxy Cinema)를 찾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적인 영화 애호가들이 아니다. 변호사, 경찰, 은행원 등 사기 및 금융 범죄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된다. 이 영화제는 3월 18일 화요일까지 열린다.


사기 범죄 영화제(Fraud Film Festival)는 2016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개최되었으며, 원래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행사이다. 겉보기에는 특정 전문가들을 위한 행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사기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지난해 BNZ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87%가 지난 1년 동안 사기 피해의 표적이 되었다.


"사기는 소비자 사기만이 아니다"

이번 영화제의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뉴얼은 사기가 단순히 소비자 금융 사기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스티브 뉴얼은 사기나 금융 범죄를 단순한 개인 범죄로만 보지 않고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사실 굉장히 많은 다큐멘터리들이 어떤 형태로든 '사기'와 연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특히 로맨스 사기에 초점을 맞췄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은행과 각종 사기 예방 기관들이 홍보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기로 인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올해 영화제 주요 작품

올해는 총 6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스티브 뉴얼은 그중 두 작품을 특히 주목할 만한 영화로 꼽았다.


'Stasi FC', 동독의 비밀 경찰이 1970년데 축구계 장악과 통제

이 다큐멘터리는 스포츠 사기를 다루지만, 단순한 승부 조작이나 도핑 스캔들이 아니다. 


동독(Stasi)의 비밀경찰이 1970년대 축구계를 장악하며, 축구를 자유로운 표현과 반체제 운동의 장이 아닌, 국가 통제의 도구로 이용한 사건을 다룬다. 축구 경기 결과까지 조작하면서 독재 정권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했던 사례라고 스티브 뉴얼은 이 영화를 소개했다.


'The Man with a Thousand Faces', 한 남성의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로멘스 사기

이 영화는 한 남성이 동시에 4명의 연인을 속이며 살았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로멘스 사기를 친 이 남성은 단순한 금전적 사기를 넘어, 심리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영화는 피해 여성들이 겪은 감정적인 여파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단순한 금전적 손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스티브 뉴얼은 평가했다.


뉴질랜드에서 사기 범죄 증가

올해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모두 해외 작품이지만, 스티브 뉴얼은 뉴질랜드에도 충분히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사기 영화 페스티벌 위원장이자 법률 회사 Meredith Connell의 파트너 변호사인 윌리엄 포더비는 뉴질랜드 내 사기 범죄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에서 사기로 인해 약 2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사기 유형

윌리엄 포더비 변호사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 가지 주요 사기 유형은 암호화폐 투자 사기, 가짜 쇼핑몰 사기, 로맨스 사기 등이라고 소개했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는 큰돈을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사기 방식이다.


가짜 쇼핑몰 사기는 잘 알려진 소매업체를 그대로 복제한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소비자를 속이는 방식이다. 


로맨스 사기(Pig Butchering Scam)는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운영되는 조직적인 사기로, 가짜 연애 감정을 조성해 돈을 빼앗는 방식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조차 강제 노동을 당하는 인신매매 피해자일 가능성이 크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신체적 폭력을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

윌리엄 포더비 변호사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하는 태도'라고 조언했다.


사기 예방법

  • 낯선 사람에게서 온 연락을 무조건 의심할 것
  •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은행에 신고할 것
  • 빠르게 대응하면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 포더비 변호사는 2차 사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돈을 되찾아주겠다'며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또 다른 사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사기 범죄 영화제(Fraud Film Festival) 일정

  • 일시 : 2025년 3월 17일(월)~3월 18일(화)
  • 장소 : 록시 시네마(Roxy Cinema), 웰링턴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사기 범죄의 다양한 형태를 조명하며, 사기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8dda4a95683303bb5d6c5bfe4723b4de_1742170361_7918.jpg
 

뉴질랜드, 부유한 외국인 유치 위해 투자자 비자 요건 완화

댓글 0 | 조회 845 | 8일전
미국 부유층, 정치·경제 안정성 찾아 몰려뉴질랜드 정부가 부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액티브 투자자 플러스 비자(Active Investor P… 더보기

웰링턴 쿠바 스트리트에서 펼쳐진 독특한 퍼포먼스, 700여 명 운집

댓글 0 | 조회 340 | 8일전
최근 뉴질랜드 웰링턴의 쿠바 스트리트에서 약 700명의 시민이 한 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코미디언 댄 보어만(Dan Boerman)의 '침대 시트 접기' 시연을 보… 더보기

두 다리를 잃고도 정상에 오른 사나이, 마크 잉글리스의 삶

댓글 0 | 조회 353 | 8일전
양쪽 다리 잃고도 에베레스트 정복…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마크 잉글리스는 뉴질랜드의 산악인으로, 과거 등반 중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지만, 이후 패럴림픽에서 메달… 더보기

오클랜드 도심에 펼쳐진 대형 개 조형물 전시… ‘The Lost Dogs' Dis…

댓글 0 | 조회 516 | 8일전
오클랜드 시티 중심에 독특하고 유쾌한 대형 예술 전시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google}‘The Lost Dogs' Disco’**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몰… 더보기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2022년 이후 최저치

댓글 0 | 조회 838 | 8일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New Zealand, RBNZ)이 기준금리(OCR)를 0.25%포인트 인하해 3.5%로 조정했다.이는 2025년 두 번째 … 더보기

Alpine Energy, 9년간 과다 청구 '1,690만 달러 환불'

댓글 0 | 조회 292 | 8일전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의 전력 공급 회사인 Alpine Energy가 회계 오류로 고객에게 전기요금을 과다 청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 1,690만 달러를 환불하… 더보기

노스쇼어 킹스웨이 스쿨 교사, 아동 폭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

댓글 0 | 조회 670 | 8일전
오클랜드 노스쇼어에 위치한 통합 기독교 학교인 킹스웨이 스쿨(Kingsway School)의 한 교사가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해… 더보기

AKL 실비아 파크, 현금 수송 차량 턴 무장 강도

댓글 0 | 조회 693 | 8일전
수요일 아침, 오클랜드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몰 중 하나인 실비아 파크에서 현금 수송 차량이 무장 강도에 의해 습격당했다.형사 수석 경위 마틴 프렌드는 오전 7시 … 더보기

기내 수하물로 인해 에어뉴질랜드 항공편 비상 착륙

댓글 0 | 조회 616 | 8일전
에어뉴질랜드는 지난 화요일 저녁, 한 승객의 기내 수하물 속 물품이 원인이 되어 뉴플리머스에 항공편이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이 항공편은 블레넘에서 오클랜드로 향… 더보기

“2009년이 빈티지라고?”… 30대 이상을 ‘화석’처럼 느끼게 만드는 요즘 트렌…

댓글 0 | 조회 964 | 8일전
“2009년을 ‘빈티지’라고 부르는 순간,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요즘 세대의 감각과 유행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 더보기

럭슨 총리 “지도자 업무 수행 지지율, 1년 전보다 하락”

댓글 0 | 조회 551 | 8일전
크리스토퍼 럭슨 현 총리가 ‘총리로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율(approval rating)’이 약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최근 … 더보기

경찰 “3D 프린터로 총기와 부품 만든 5명 체포”

댓글 0 | 조회 518 | 9일전
오클랜드 경찰이 3D 프린팅으로 총기와 수십 개의 총기 부품을 제작한 혐의로 5명을 체포했다.4월 8일 수사 관계자는, 경찰이 ‘비스마크 작전(Operation … 더보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10가지 – 키위(Kiwi)들의 맛과 정서를 담다

댓글 0 | 조회 1,141 | 9일전
뉴질랜드는 청정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로, 음식 역시 그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마오리 전통에서부터 영국식 식문화, 그리고 현대의 퓨전까지 다양… 더보기

NZ 미디어 회사 ‘MediaWorks’ 호주 QMS가 100% 소유

댓글 0 | 조회 523 | 9일전
호주의 미디어 회사인 ‘QMS’가 뉴질랜드의 광고 및 라디오 회사인 ‘미디어웍스(MediaWorks)’의 소유권 전부를 사들였다.이미 이 회사의 지분 55%를 소… 더보기

오리 한 마리로 끊긴 인버카길 도심 전력망

댓글 0 | 조회 657 | 9일전
오리 한 마리가 인버카길 도심 상업지구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4월 8일 오전 9시 45분경부터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인버카길 중심 상업 지구를… 더보기

수십 마리 양 안락사시킨 농부 6개월 가택구금형

댓글 0 | 조회 688 | 9일전
자기가 키우던 양을 방치해 결국 수십 마리를 안락사하도록 만들었던 농부가 가택구금형에 처해졌다.북섬 남부 우드빌(Woodville)에 사는 노엘 토마스 커닝엄(N… 더보기

2월까지 주택건축허가 연간 7.4% 줄어

댓글 0 | 조회 293 | 9일전
지난 2월까지 전국의 연간 신규주택 건축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줄어든 총 3만 3,595건으로 집계됐다.4월 2일 이와 같은 자료를 발표한 통계… 더보기

전자가격표 오류로 한동안 문닫은 울워스 슈퍼마켓

댓글 0 | 조회 671 | 9일전
슈퍼마켓 체인점이 전산 처리 문제로 인해 전국의 200개 가까운 지점이 한동안 문을 닫았다.4월 7일 오전에 전자 가격표 문제가 발생해 울워스 매장 185곳이 아… 더보기

제트스타 “CHCH-호주 케언즈 직항 운행”

댓글 0 | 조회 351 | 9일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호주 케언즈(Cairns)까지 가는 일일 직항편이 새로 개설됐다.이 노선은 제트스타가 취항하는데 첫 번째 비행기가 4월 2일 출발했으며 직항편은… 더보기

2025년 1분기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분석: 정체된 시장 속 ‘신중한 움직임’

댓글 0 | 조회 687 | 9일전
2025년 1분기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정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다.전반적인 주택 가격 상승폭은 미미했으며, 일부 지역만이 예외적… 더보기

중부와 남부에 강풍 예보, 일부 지역 시속 120km 돌풍

댓글 0 | 조회 623 | 9일전
MetService에 따르면 화요일에 채텀 제도를 포함한 중부 및 남부 뉴질랜드 전역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저기압이 사우스 아일랜드를 가로질러 이동하여 동… 더보기

뉴질랜드 토착 생물 대다수, 멸종 위기 직면

댓글 0 | 조회 309 | 9일전
뉴질랜드 환경부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내 토착 생물의 상당수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oogle}‘우리 환경 2025(Our … 더보기

한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뉴질랜드 관광명소 10선

댓글 0 | 조회 1,541 | 9일전
최근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뉴질랜드의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주목받고 있다.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 더보기

뉴질랜드 주요 도시 해안가, '가라앉고 있다'

댓글 0 | 조회 1,222 | 9일전
최신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 해안 지역이 매년 수 밀리미터씩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 해수면 상승과 맞물려, 해당 지역이… 더보기

전자담배(Vaping) 증기, 폐세포 파괴 확인

댓글 0 | 조회 812 | 9일전
뉴질랜드 청년층의 전자담배(Vaping) 사용률이 미국, 캐나다, 호주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은 가운데, 초기 연구 결과 전자담배 증기가 폐 세포를 죽이는 것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