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부문이 임금 인상을 주도하면서 지난 9월 분기의 ‘노동 비용 지수(labour cost index, LCI)’가 연간 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지수는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인데, 전체적인 지수 상승에는 이 기간에 체결된 초등 및 중등교사와 간호사, 그리고 방위군의 단체 협약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의 임금은 연간 5.4%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92년 12월 분기부터 이 분야의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지난 6월 분기의 연간 4.2%와도 비교된다.
공공 보건 분야의 간호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새로운 단체 협약을 맺었으며 초등 및 중등 학교 교사는 9월 분기에 새로운 단체 협약을 비준한 바 있는데, 교육 및 보건 부문은 노동비용지수 산정 중 공공 부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분기별 고용 조사(Quarterly Employment Survey, QES)’에 의해 측정된 정규 근로 시간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올해 9월 분기까지 연간 6.7%가 증가해 40.40달러에 도달했다.
이 수치는 QES로 측정된 직무에서 초과근무를 제외하고 시간당 지급되는 임금의 평균으로 하며 업무 유형의 변화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그중 공공 부문의 정규 시간당 평균 소득은 연간 5.4%가 오른 47.17달러였으며 민간 부문의 경우에는 7.1% 오른 38.64달러였다.
또한 민간 부문의 임금 비용 상승률은 올해 9월 분기까지 4.1%로 6월 분기의 4.3%보다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인데, 통계 담당자는 2022년 12월 분기에 최고치를 보였던 일부 민간 부문의 일자리 수가 이후 4개 분기 동안 계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