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라토너이자 자선사업가인 한 농부가 거액을 모금하고자 초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했다.
커리 제이콥스(Curly Jacobs)는 현재 뉴질랜드 남북섬을 종단하는 달리기에 나서 하루 평균 40km씩 달리고 있다.
그는 지원하는 팀도, 편안한 침대도 또는 어떤 사전 예약도 없이 단지 모금 사이트인 ‘GiveALittle’을 통해 아동 구호 기관인 ‘KidsCan’을 돕기 위해 달리고 있다.
몇 년 전에 반려견과 함께 달렸던 그는 현재는 짐을 실은 작은 골프 카트만 동반하고 있는데 그의 최종 목적지는 북섬 최북단인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가 아니다.
그는 가족이 있는 타우포로 일단 돌아간 뒤 비행기로 호주 태즈메이니아로 가 섬을 종단한후 페리로 호주 본토로 이동해 멜버른에서 애들레이드와 포트 오거스타를 거쳐 마지막에는 호주 중부를 지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다윈에 이르는 게 최종 목표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무려 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모금하기까지 달리기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그는 전했다.
KidsCan은 결식 아동을 돕고자 지난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데, 제이콥스는 이를 통해 당시 결식 아동의 숫자를 처음 접한 뒤 매우 놀라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가 고픈 아이는 실제는 굶고 있는 거라면서 우리는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골프 카트는 고어(Gore)에서 구했으며 당시 상점 직원은 카트가 그리 멀리 가지는 못할 거라고 했지만 여전히 달리고 있다면서, 첫 주는 상당히 힘들었고 지난 며칠 동안 불안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약간 피로한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