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가자 지구에서 "폭력과 살상은 멈춰야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그는 자신이 임시 총리가 아닌 노동당 지도자로서 발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힙킨스는 자신이 침묵을 지키는 것이 견딜 수 없게 되었다며, 휴전을 요구하지 않고 목격하는 끔찍한 장면을 보는 것은 노동당 가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는 휴전 조건이 충족되도록 즉시 보장해야 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평온함과 자제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힙킨스는 가자지구 분쟁이 인도주의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보급품 전달을 허용하고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폭력과 살인은 멈춰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국민당, 휴전 아이디어에 지지하지만...
일요일 저녁 성명에서 국민당은 휴전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크리스 힙킨스가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당은 휴전 목표를 지지하지만 지금까지 그러한 조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금요일 오후 국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외교통상부(MFAT: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의 조언을 요청했으며, 해당 조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하며 이에 대해 노동당과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국민당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4분 전에 노동당 지도자의 성명을 통보받았다며, 외교 정책에 대한 뉴질랜드의 오랜 초당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 크리스 힙킨스가 그렇게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정치를 논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국민당은 성명을 통해 만약 양측의 인질 교환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임시 휴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정확하다면, 이것이 뉴질랜드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시 휴전이 5일 이상 지속되어 평화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가자지구를 장악한 하마스 무장세력이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의 인질을 끌고 간 이후, 하마스 무장세력을 전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의 많은 부분을 폭격하여 잔해로 만들었다.
가자지구 당국은 1만 2,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5,000명은 어린이이고 나머지 많은 사람들은 잔해 속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힙킨스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존재와 자결권을 인정하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인정된 국경 내에서 두 국가의 해결책을 위해 당사자들이 노력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힙킨스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는 무제한이 아니라며, 가자 지구의 병원에 대한 현재 조치에 대해 병원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지만 병원이 공격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경험에 따르면 테러 조직을 근절하려는 군사적 노력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크리스 힙킨스는 뉴질랜드가 지금까지 취해온 입장에 대해 좀 더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를 통해 민간인, 어린이 등이 살해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것이 멈추어지기를 바란다며, 5주는 이번만큼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을 유지하기에는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1주 전, 휴전 요구 시위 퀸 스트릿 행진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매주 일요일 아오테아 광장이나 오클랜드 도메인 등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시위에 나오는 시민들의 수가 더 많아지고 있다. 가자 지구 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주최한 사람은 뉴질랜드 정치인들이 침묵하지 말고 휴전 요구에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11월 19일 일요일에는 아오테아 광장에서 시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