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달이 남은 가운데 2023년오클랜드 공항은 가장 습한 해를 기록했다고 TVNZ에서 전했다.
올해 오클랜드 공항 우량계에는 총 1,513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되었으며, 종전 최고 기록인 1979년 1,502mm를 넘어섰다.
MetService 기상학자 루이스 페리스는 오클랜드 강우량의 가장 큰 원인은 북쪽에서 접근하는 아열대 저기압 기상 시스템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페리스는 이러한 현상이 뉴질랜드 코스트 주변에서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잦은 아열대 저기압 기상 시스템의 발생률은 일반적으로 라니냐로 인해 증가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기념일의 홍수와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1월과 2월의 월간 강수량 기록을 갱신하는 데 기여했다.
오클랜드 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1월 28일에만 245mm의 비가 내렸고, 이는 오클랜드 공항 우량계 기록상 24시간 동안 가장 습한 기록이었다.
당시 1월 27일 금요일부터 1월 29일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오클랜드 공항에는 약 300mm의 비가 내렸고, 이는 연간 평균 비의 4분의 1이 넘는 양이었다고 루이스 페리스는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했다며, 공기가 따뜻하면 더 많은 수증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페리스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 또 다른 기상 이변으로는 비를 만드는 수증기의 양을 다시 증가시키는 해양 열파의 강도와 지속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연간 강수량 기록을 갱신하는 일은 가까운 시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몇 년, 수십 년 동안 고강도 강우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