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근로자 중 절반은 하루 평균 8시간, 주당 40시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은 통계국이 노동절을 맞이해 발표한 ‘가계 노동력 조사(HLFS)’의 결과를 통해 전해졌는데, 이 조사에서는 고용 근로자에게 평상시 주당 근로 시간과 함께 조사 직전 주에 실제 일을 했던 일수 및 시간을 질문한다.
통계 담당자는 HLFS 자료를 이용해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을 계산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휴가나 짧은 초과 근무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 일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일을 한다는 근로자 193만 4,000명 중 67만 9,400명은 5일에 걸쳐 주 40시간 일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올해 6월 분기에 나타난 가장 일반적인 근로 방식이었다.
그다음으로는 10만 8,600명이 5일 동안 주 45시간, 하루 9시간씩 일한다고 답했으며 7만 4,300명은 5일간 주 50시간(일 10시간 근무), 그리고 5만 2,600명이 5일에 주 30시간, 하루 6시간씩 일한다고 답했다.
주 40시간 근로 형태는 HLFS를 통해 실제 일하는 시간과 평소 근로 시간을 조사하기 시작한 1986년 이래 가장 일반적인 근로 방식으로 남아 있다.
통계 담당자는, 일반적인 주당 근로 시간은 근로에 참여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고용 방식 변화에 따라 크게 바뀐다고 말했다.
주당 40시간 미만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0년대 초반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남성에 비해 주당 40시간 미만 일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가 늘어난 상황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담당자는 주당 40시간 일하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최근 수십 년간 늘어났다면서, 2000년 6월 분기 이후 주당 40시간 이상을 일하는 남성 비율은 48%에서 35%로 줄었고 40시간 미만 일하는 여성 비율은 56%에서 52%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6월 분기에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주당 평균 37시간을 일했는데, 이는 주당 44시간 일한다고 응답한 고용주보다는 작지만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34시간 그리고 무급 가족 종사자의 19시간보다는 많았다고 담당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