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한 해 동안 8.0% 오른 가운데 계절이 바뀌면서 월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에 12.5%까지 올랐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아진 상황인데, 연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7월 9.6%, 8월의 8.9%에 이어 석 달째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9월까지 연간 오름세에는 낙농제품을 포함한 잡화식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세부 종목 중 계란과 감자칩, 사탕(lollies)이 잡화식품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간 오름세는 통계국이 측정하는 5개 식품 분야 모두에서 나타났는데, 먹거리 물가에 가장 영향을 크게 주는 잡화식품이 10.7%를 보였으며 레스토랑 식비 및 즉석식품은 8.6% 올랐다.
연간 오름세에 두 번째로 큰 영향을 준 레스토랑 식비 및 즉석 식품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점심 식사 및 테이크아웃 식비, 그리고 저녁 식사비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또한 가금류와 생선은 6.9%, 무알코올 음료는 8.3%가 올랐으며 과일과 채소 역시 1.4% 올랐다.
한편 8월과 대비한 월별 기준으로는 9월에 식품 물가가 0.4% 떨어졌는데, 하지만 계절을 감안한 조정치에서는 0.1%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 담당자는 토마토와 오이 및 상추를 비롯한 과일과 채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월간 먹거리 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