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간의 다툼으로 총격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베이 오브 플렌티의 오포티키(Ōpōtiki)에서 2명이 체포되고 현금과 마약, 무기, 탄약 등이 압수됐다.
이곳에서는 최근 들어 ‘몽그렐 몹(Mongrel Mob)’과 ‘블랙 파워(Black Power)’ 갱단이 충돌하면서 긴장이 높아지자 경찰이 ‘범죄 활동 개입법(CAIL)’에 따라 특수 권한을 발동해 이번 주부터 진압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주에 경찰은 주택 2곳과 차량 7대에 대해 CAIL에 따른 9건의 수색 영장을 발부해 갱단원 한 명과 또 다른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이와 함께 2만 7,000달러 현금과 총기를 제외한 무기, 그리고 LSD와 대마초 등의 마약과 함께 탄약 등 여러 물품이 압수됐다고 전했다.
22세의 한 남성은 A급과 C급 마약 및 탄약 불법 소지 혐의로 오포티키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며, 공격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36세의 남성도 26일(목)에 출두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경찰은 계속 지역사회에 나가 갱단은 물론 법 위에 있다고 믿는 사람의 불법 행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경찰은 갱단과 주민에게 경찰이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 점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곳에서는 한 여성이 자기 차에서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화카테네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는데, 경찰은 이 사건도 현재 진행 중인 갱단의 다툼과 관련됐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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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찰은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사건을 목격한 경우에는 누구든지 즉각 경찰에 신고해 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타우랑가 남동쪽에 위치한 해안 마을인 오포티키는 2022년 현재 인구가 5,350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마오리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