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티 병원 응급실 직원들이 만성적 인력 부족을 경고하는 편지를 공식적으로 보건 당국에 보냈다.
이달 초 의사와 간호사 및 의료 보조 인력 등 150명이 서명해 보낸 공식 편지에는, 안전한 수준의 직원 배치 규정이 계속 지켜지지 않아 직원과 환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적혀 있다.
이처럼 이례적인 방식으로 편지가 전달된 데 대해 오클랜드 보건 당국은, 응급실의 모든 공석 직원을 성공적으로 채용했으며 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다른 전략도 찾고 있다고 언론에 답했다.
하지만 간호사 단체 관계자는 응급실(ED)과 임상 결정 부서(CDU) 인력이 충분하더라도 제대로 치료하기에는 여전히 환자가 너무 많다면서, 거의 몇 주간 가용 용량이 100%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며 직원이 모두 충원돼도 압박감이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응급실 직원은 실질적 결과도 없는 ‘사건 보고서(incident reports)’만 반복해 제출하다가 결국 공식적인 방법으로 우려 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면서, 사건 보고서 제출은 서류 작성 외에는 별 도움도 안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직원들은 휴식 시간을 놓치고 휴가도 낼 수 없으며 돌봐야 하는 환자는 많은데 아픈 경우도 많고 그러면 남은 직원이 모두 처리해야 한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특히 심각해졌고 5월에는 응급실 사용률이 거의 200%에 달했으며 겨우내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ED/CDU의 직원 채용이 매우 어려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높은 수요와 공석, 이직 및 병가 등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ED/CDU 채용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의 채용, 압박이 있는 분야의 간호 인력 확충, 교대 조에 적절한 인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 마련 등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는 장단기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호 단체 관계자는 일선 직원들은 환자 4명에 간호사 1명이라는 비율이 지켜지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불합리한 것이 아니라 단지 합의된 치료 모델을 지키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응급실이 너무 바빠지면 다른 부서 직원을 배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