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분기까지 연간 물가상승률이 5.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17일(화) 공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플레이션은 9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1.8%, 그리고 연간으로는 5.6%에 달했다.
이는 지난 6월 분기까지 연간 6.0%였던 것에 비해서는 0.4%p 떨어진 것인데, 통계 담당자는 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 몇 분기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물가 오름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야는 식품인데, 그중에서도 식품 물가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간편식이 9.4% 오름세를 보였으며 또한 우유와 치즈, 계란과 빵과 시리얼 등도 11.5%에서 1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다음으로 큰 영향을 준 것은 주거와 공공요금 분야로 여기에는 주택 건축비와 임대료 상승이 그 배경에 있다.
6월 분기까지 연간 7.8% 올랐던 건축 비용은 9월 분기에는 연간 5.0%로 다소 누그러졌는데, 한편 주택 임대료는 6월 분기까지 4.2% 인상에 이어 9월 분기에도 4.4%로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또한 휘발유 및 국내선 항공요금이 오르면서 교통 분야가 세 번째로 연간 물가 오름세에 큰 영향을 미친 부문이 됐다.
한편 전 분기와 대비한 9월 분기 물가 상승률에는 휘발유와 신차 구입 비용이 각각 16.5%와 4.4% 오르면서 분기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 분기에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는 리터당 25센트씩이던 휘발유세 인하 정책이 9월부터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