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웨딩드레스를 친구의 실수로 분실한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돌려주도록 호소하고 있다.
웰링턴에 사는 도나 맥퀘이드(Donna McQuaid)는 최근 자기 어머니의 유품이기도 한 웨딩드레스를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지난 8월에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드레스를 집으로 가져오겠다던 친구는 한동안 아무런 연락도 없다가 지난주에서야 전화로 믿을 수 없는 말을 전하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친구는 실수로 웨딩드레스를 어퍼 허트의 구세군 상점(Salvation Army op-shop)에 기증했으며 다시 찾으러 갔지만 이미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후 구세군 측에서 어퍼 허트는 물론 웰링턴의 구세군 상점에 있는 모든 옷을 열심히 뒤졌지만 지금까지 못 찾았는데, 드레스는 본래의 상자 안에 맥퀘이드의 베일과 재킷, 벨트와 함께 들어 있다.
멕퀘이드는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기는 감상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 드레스에는 고인이 된 어머니와의 추억은 물론 가족의 많은 역사가 담겨 있으며 자기 아이들도 드레스를 보기를 원한다면서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그것이 로워 허트의 어딘가로 갔다면 누군가 큰 행운을 잡았다고 놀랐을 거라면서, 드레스를 가진 사람은 결혼식에서 멋지게 보이겠지만 식이 끝나면 자기에게 다시 돌려줄 수 없겠냐고 말하면서 눈물로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