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찾아서”, 손윤기 개인전

“평범한 일상을 찾아서”, 손윤기 개인전

0 개 1,597 노영례

뉴질랜드에서의 평범한 일상, 어떤 모습일까?  


노스 쇼어의 레이크 하우스 아트센터의 카페갤러리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손윤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된 이 개인전은 10월 13일까지 열린다. 


카페 갤러리는 화요일~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토요일~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픈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레이크 하우스 아트센터(Lake House Arts Centre)는 37 Fred Thomas Drive, Takapuna에 위치해 있다. 카페갤러리에서는 음식이나 커피를 주문해 먹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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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하우스 아트센터(Lake House Arts Centre) 카페갤러리의 손윤기 개인전 현장을 찾아 그의 작품을 사진에 담았다. 


 

"평범한 일상을 찾아서" 


평범이 뜻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인간은 언제나 그 어떤 특별함을 갈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특별함은 알고 보면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인간이 그토록 원했던 그 어떤 특별함에 도달한 후 부터는 그 특별함은 이미 특별함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또 다른 특별함은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허상에 불과한 미래의 특별함으로 인해 놓칠 수 있는 현재의 평범함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인 것이다


결국, 매일 주어지는 평범함을 즐기는 것은 이미 특별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평범한 일상은 앞으로 내 작업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다.


-카페갤러리 개인전, 손윤기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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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페 공간에 전시된 작품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시회장을 찾은 키위 할머니들은 연신 아름다운 색감과 표현력에 멋지다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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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갤러리에서 만난 한인 동포 부부는 손윤기 개인전의 작품을 둘러보고 뉴질랜드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잘 담아내었다고 말했다. 특히 뉴질랜드의 거리 풍경,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장면, 비치에 있는 사람들, 오가는 사람들을 표현한 작품들이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담아내었다며 감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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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갤러리에서 만난 한인 동포 유승오씨는 작품을 감상한 후 아래와 같이 그 느낌을 이야기 했다. 


"작가님은 모든 작품에서 빨간색을 잘 조화롭게 사용해서 뭔가가 좀더 생동감 있고 그런 느낌으로 힘이 있어 보입니다. 


"자연이나 사람들...뉴질랜드의 일상 생활을 잘 표현해서 뉴질랜드다움을 잘 알려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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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서 뉴질랜드에서 사는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서 감동입니다. 자연 속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 자연 속에서 즐기는 모습 속에서 평화로움과 자유로움, 사는 모습 그대로 도시화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유스럽게 사는 뉴질랜드의 모습 자체를 잘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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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 양휘경 씨는 잔잔한 목소리로 손윤기 작가의 개인전 작품에서 받은 느낌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 


"이 작가님이 뉴질랜드 라이프...거리 풍경, 사람들의 모습, 시내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는 모습, 바닷가의 사람들, 아이들과 엄마 등 뉴질랜드 사람들의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작품을 잘 감상했습니다.


"그림 중 하나는 뉴질랜드에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곳인 데본포트의 아름다운 풍경을 컬러풀하게 더 표현해서 정말 멋있는 곳을 더 멋있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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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칼라를 굉장히 조화롭게 배치하고 제가 좋아하는 색이 블루와 노란색, 빨간색도 작품 속에서 표현되어서 굉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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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개인전을 연 손윤기 작가에게 이번 개인전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먼저 “평범한 일상을 찾아서” 란 주제의 탄생 배경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는 우리의 소중한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으며, 평소엔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을 절감하게된 계기가 되었고, 이번 개인전의 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레이크 하우스 아트센터 카페갤러리 벽면에 있는 작가 자화상 밑에도 그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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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기씨는 그림에 대한 작가의 의도나 부연 설명은 보는이로 하여금 생각의 범위를 국한시키는 폐단을 가져올 수 있다며, 누구나 각자의 생각으로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하고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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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기씨는 뉴질랜드에는 인구 대비 의외로 아티스트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오클랜드에는 각 지역별로 아트센터들이 있으며, 각종 아트 클라스가 학기별로 오픈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라고 권장했다.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세상은 무섭게 변해 가고 있다며, 하고 싶은 일 찾아서 즐겁게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건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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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꿈을 갖고 있다. 우리는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하며 평범한 현재를 인내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때로는 이 변화없는 평범한 일상이 지겨워지기도 한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를 겪으면서 그 지겨워했던 과거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그 소중한 일상의 평범함이 오히려 그리움으로 다가 온다. 어느 화가는 말한다. "그림은 그리움이라고"  


그 그리움을 그림에 담아본다.


-레이크하우스 아트센터 카페갤러리 개인전, 손윤기 작가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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