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이 많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캔터베리에서 소포와 편지를 노린 우편함 도둑이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 경찰은 최근 와이마카리리와 셀윈에서 소포와 우편물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주 에어웰(Eyrewell)의 한 집을 수색해 개봉한 우편물들과 총기 및 탄약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29세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절도와 불법 총기 및 탄약 소지 혐의로 출두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해결에 지역사회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면서, 일부 주민은 우편함을 감시하고자 카메라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소포 도난이 얼마나 짜증스러운 일인지 알고 있다면서, 특히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우편함이 선물 등 물건으로 가득 차는 만큼 도둑을 조심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운송업체의 배달 추적 서비스로 언제 도착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배달 시간에 최대한 가깝게 우편함을 확인하라면서, 우편함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 집 주변을 감시할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일부 운송업체는 우편함이 아닌 집 앞까지 배달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으니 이런 서비스도 최대한 활용하고, 또 소포를 안전한 곳에 두도록 요청하며, 배달 시간에 집에 없으면 친구나 이웃에게 대신 받아주도록 부탁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포 배달이 완료됐지만 못 받은 경우나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보다 큰 규모의 조사가 될 수 있다면서, 수상한 행동이 보이면 활동 내용이나 또는 차량 번호판을 기록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