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사무라이 검으로 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맞은 남성이 사망했다.
질 로저스 경찰부국장은 오클랜드 동부 교외의 오레레 포인트 해변(Ōrere Point Beach)에서 해당 남성이 체포된 후 의료 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도주 차량과 관련된 사건에서 시작되었으며, 운전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체포되었다. 사망한 남성은 해당 차량의 동승자로, 차량은 일요일 오후 3시 20분에 멈춰 섰다.
질 로저스 부국장은 그 남성이 경찰관들을 위협하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무라이 검을 휘두르고 경찰관의 손을 무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이에 테이저건, OC 스프레이(최루 스프레이), 경찰견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이후 남성은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치료를 위해 의료 센터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유족을 찾고 있으며, 사망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족 통보가 완료될 때까지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 로저스 부국장은 향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것이며,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독립 경찰 감찰기구(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와 산업 안전 기관(WorkSafe)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도주극 후 발생한 사망 사건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15분경 파파쿠라(Papakura)의 그레이트 사우스 로드(Great South Rd)에서 수사 중이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의 정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해당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경찰 헬리콥터 이글(Eagle)이 차량을 추적했다. 차량은 오레레 포인트 해변에서 오후 3시 20분경 멈춰 섰다.
경찰은 차량의 동승자가 경찰관들에게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무라이 검으로 위협하고 한 경찰관의 손을 물었다고 전했다. 그에게 공격당한 경찰관은 부상을 입어 의료 기관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테이저건, 최루 스프레이 및 경찰견을 사용했기 때문에 경찰관들이 추가 부상 없이 남성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이후 오레레 포인트 지역에는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으며, 경찰은 시민들에게 긴급 대응 요원의 지시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