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이 두 달 가까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엄마를 비롯한 가족이 제발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트래비스 랭퍼드(Travis Langford)는 웰링턴에서 와이카토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의 차는 1월 18일 나로마(Ngaroma)의 톨리(Tolley) 로드에 있는 농장에서 불타버린 채 발견됐다.
곧바로 경찰과 수색 및 구조대와 이글 헬리콥터가 동원돼 차량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한 결과 그의 개인 소지품 몇 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와이카토 남부에서 목격담이 몇 번 나왔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었는데, 경찰은 긴 바지와 신발을 신지 않고 배낭을 멘 남자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연락하고, 또한 주민들에게 별채나 창고, 헛간, 버려진 건물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이 지역에 머물면서 비공개 수색에도 나섰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한편, 와이카토 경찰에는 3월 2일 그와 신상이 일치하는 남자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장소는 테 쿠이티(Te Kuiti)에서 남쪽으로 20~25km 떨어진 국도 30호선이었는데, 하지만 결국 신고 이틀 뒤에 신원을 착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그가 1월에 실종 신고가 된 이후 와이카토 밖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엄마는 3월 4일 성명을 통해, 아들에게 부모와 형제를 비롯한 가족이 너를 그리워하고 있으니 ‘안전하고 괜찮다는 문자나 전화를 꼭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또한 엄마는,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네가 우리 삶을 얼마나 완벽하게 해주는지 표현할 단어가 없다면서 “아들아, 제발 집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한편 만약 정보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