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텀 제도에 사는 한 부자가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을 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이 진 1월에 발견한 것은 오래전부터 뉴질랜드 원주민이 바다에서 타고 다니던 ‘와카(waka)’의 잔해.
현재 발굴한 것은 450여 개 조각이며 그중 일부에는 독특한 조각과 꼬아 만든 밧줄이 남아 와카가 상당히 오래된 것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확한 연대와 기원은 아직 알 수 없는데, 최초 발견자인 빈센트 딕스(Vincent Dix)와 아들인 니카우(Nikau)는 처음 나무 조각을 봤을 때부터 이게 단순한 유물이 아닐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자는 개들을 데리고 해변에서 배에 짐을 싣던 도중 아들인 니카우가 강에서 떠내려오는 나무 조각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나무 조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았고 특이한 구멍과 홈이 새겨져 있었다.
딕스는 당일 조각 4, 5개를 모은 뒤 폭풍이 지나간 뒤 다시 가보니 더 많은 조각이 있었다면서, 수습한 450개 말고도 아직 땅속에 더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가 발굴할 시간이 부족해 현재 발굴지는 임시로 봉인하고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발굴에 나선 고고학자 저스틴 맥스웰(Justin Maxwell)은 지금까지 확실한 건 실험한 나무 조각 3개가 모두 뉴질랜드산이라는 것이며, 현재 일부 조각의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실험실로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발견자인 딕스는 이곳 주민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며 정말 멋진 프로젝트가 됐다면서, 자원봉사자도 많고 돕겠다는 사람도 계속 나오지만 이제는 전문가들 손에 맡길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와카가 발견된 곳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 자기 농장이라서 계속 관련될 수밖에 없겠지만 중요한 건 와카가 섬을 떠나지 않는 것이며 프로젝트가 지역사회를 위한 것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