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오어의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직 사임은 개인적인 결정이며, 본인이 사임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중앙은행 의장이 밝혔다.
수요일 오후, 중앙은행 의장 닐 퀴글리는 오어 총재가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두 번째 임기 도중 사임을 발표한 충격적인 소식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수요일 오전,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오어 총재의 사임 이유에 대해 별도의 평가를 내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닐 퀴글리 의장은 오어 총재와 며칠 동안 사임 절차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총재가 떠날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오어는 총재직을 맡으며 계획했던 많은 목표를 달성했고, 단순히 팬데믹뿐만 아니라, 그의 임기 동안 중앙은행이 겪은 다양한 변화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오어 총재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했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 내로 낮추었으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닐 퀴글리 의장은 전했다. 그는 여전히 오어 총재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기간과 오어가 총재직을 수행한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함께 겪어 왔고, 직면했던 도전들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어 총재는 이달 말까지 휴가를 떠나며,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닐 퀴글리 의장은 중앙은행 총재직이 끊임없는 비판을 받는 자리라고 설명했다.무슨 결정을 내리든, 항상 다른 대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결국 목표했던 것을 달성한 시점이 오면, 그만둘 때라고 느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닐 퀴글리 의장은 오어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번 경우에는 이렇게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 혹스비 부총재가 오는 3월 31일까지 중앙은행 총재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