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건축업자, 부실 시공 등으로 징계와 벌금

오클랜드 건축업자, 부실 시공 등으로 징계와 벌금

0 개 4,900 노영례

ba7cab8ca74daea8e9eb60362e38820d_1743918558_4595.jpg
 

오클랜드의 한 건축업자가 주택 건축 공사에서 신의성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건축사 면허 위원회로부터 징계와 벌금을 부과받았다.


건축업자 크레이그 오브라이언은 한 부부의 주택을 시공하면서 계약보다 3년 이상 늦게 완공했고, ‘노동 및 자재비’ 명목으로 추가로 $72,000를 청구한 뒤, 나머지 공사는 외부 계약업체에 맡기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의뢰인 데보라와 바실 리처즈 부부는 이미 오브라이언에게 선지급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고용된 계약업체에 $130,000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다. 오브라이언은 이 금액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돌려받은 금액은 고작 $21,000에 불과하다.


한편, 건축사 면허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자택에 2베드룸 규모의 증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실은 리처즈 부부가 위원회에 제기한 민원을 통해 밝혀졌다. 위원회는 면허 일시정지 또는 취소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1,700의 벌금과 함께 '공식 경고(censure)'에 그쳤다.


이에 대해 데보라 리처즈는 NZME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너무 약하다”며 실망을 표했다. “미국 같았으면 고소해서 확실한 책임을 물었을 텐데, 뉴질랜드에서는 아무런 결과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지연과 추가 비용, “책임 회피, 신뢰 무너져”

위원회의 판결문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오클랜드 지역에서 리처즈 부부의 주택 신축 공사를 2021년 3월까지 마치기로 계약했지만, 실제 완공은 외부 계약업체의 도움을 받아 2024년 4월에야 이루어졌다.


비록 현재 건물은 완공된 상태로 간주되고 있으나, 데보라 리처즈는 여전히 건축 기준(Code)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래 부부는 해당 주택을 판매할 목적이었지만, 공사 지연으로 인해 구매자가 이탈했고, 이후 임대 수익 기회도 잃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은 공사 중 ‘가격 변동’을 이유로 7만 2천 달러를 추가로 청구했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명세서나 영수증은 남기지 않았다.


결국 리처즈 부부는 외부 계약업체를 고용했고, 오브라이언은 해당 비용을 매달 $10,000씩 상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상환된 금액은 $21,000에 불과하다. 그 사이 오브라이언의 회사 ‘빌딩 레이버 솔루션스’는 파산 절차에 들어갔고, 현재 채권자에게 약 $188,000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데보라 리처즈는 그가 그냥 모든 걸 정리하고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윤리 강령 위반, “선의로 행동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번 사건 대부분이 2022년 말부터 시행된 윤리 강령(Code of Ethics) 이전에 발생해 조사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오브라이언의 행위는 명백히 '선의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판결문에는 “예전처럼 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면허 건축사에게 더 높은 윤리 기준이 요구된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오브라이언은 선의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그는 계약업체 비용을 상환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대신 자신의 집 증축에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근거 없는 비용 청구와 개인 이득을 위한 자금 유용 등의 거짓된 행동 패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NZME는 오브라이언의 부적절한 업무 수행에 대해 위원회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추가 민원도 접수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NZME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금요열전] Dame Farah Palmer – 세계를 바꾼 여성 럭비 리더의 여…

댓글 0 | 조회 354 | 10일전
뉴질랜드에서 “럭비”는 단순한 스포츠… 더보기

뉴질랜드, 크리스마스엔 양고기 인기지만 가격은 사상 최고

댓글 0 | 조회 747 | 10일전
2025년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식탁의…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여름철 가장 붐비는 날짜 발표

댓글 0 | 조회 1,017 | 10일전
오클랜드 공항은 올 여름 시즌 동안 …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직장에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세대는 'Z세대'

댓글 0 | 조회 731 | 10일전
SEEK가 실시한 2025년 직장행복… 더보기

북섬 오클랜드, 외래벌 ‘노란다리벌’ 감시구역 확대

댓글 0 | 조회 406 | 10일전
뉴질랜드 생물안전청(Biosecuri… 더보기

12월 11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10 | 2025.12.11
NZ 암 5년 생존율, 25년간 10… 더보기

노스쇼어, 범죄 단속과 지역사회 연결 강화 ‘노스쇼어 비트팀’ 활약

댓글 0 | 조회 774 | 2025.12.11
오클랜드 노스쇼어에 새롭게 출범한 ‘… 더보기

뉴질랜드, 2025년 주택 매물 총액 1146억 달러 돌파…

댓글 0 | 조회 585 | 2025.12.11
2025년 뉴질랜드 주택시장에서 총 … 더보기

뉴질랜드 이번 주말은 대체로 쾌청

댓글 0 | 조회 440 | 2025.12.11
12월 12일(금)부터 15일(월)까… 더보기

뉴질랜드, 향후 20년간 암 진단자 50% 급증 전망

댓글 0 | 조회 2,142 | 2025.12.11
뉴질랜드 보건당국이 발표한 최신 보고… 더보기

호주 금리 인상 전망에 호주달러 상승, NZ달러도 강세

댓글 0 | 조회 1,854 | 2025.12.11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년 초부터 … 더보기

2025년 세계 최고의 도시 관광지 1위는 파리,뉴질랜드는?

댓글 0 | 조회 1,573 | 2025.12.11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 더보기

자외선 차단제 전문가, 흔한 오해와 마케팅 신화를 해부하다

댓글 0 | 조회 966 | 2025.12.11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Consumer… 더보기

“성탄절 앞두고 현금 준다?” 노령연금 수급자 표적 온라인 사기 조심

댓글 0 | 조회 1,835 | 2025.12.11
‘사회개발부(Ministry of S… 더보기

“지난봄 역대 가장 더웠다” 여름까지 이런 상황 이어질 듯

댓글 0 | 조회 1,098 | 2025.12.11
기록적으로 더웠던 지난 11월의 날씨… 더보기

새끼 물개 잇달아 출몰 “DOC, 발견하면 그대로 둬야”

댓글 0 | 조회 550 | 2025.12.11
여름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새끼 물… 더보기

운전 중 휴대폰으로 음악 바꾸려다 그만…

댓글 0 | 조회 1,162 | 2025.12.11
운전 중 휴대폰으로 음악을 바꾸려던 … 더보기

마약 대규모 밀반입으로 시드니에서 붙잡힌 NZ 20대

댓글 0 | 조회 740 | 2025.12.11
20대 초반의 뉴질랜드 남성이 꽃무늬… 더보기

주인이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집에 불지른 남성

댓글 0 | 조회 1,030 | 2025.12.11
2023년 7월에 자신이 머물던 포도… 더보기

럭슨보다 높은 힙킨스 대표의 리더십 지지율

댓글 0 | 조회 525 | 2025.12.11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⅓ … 더보기

오클랜드 서부 해안 “수영 중 사라졌던 20대 시신 하루 뒤 발견”

댓글 0 | 조회 516 | 2025.12.11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전국에서… 더보기

12월 10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65 | 2025.12.10
뉴질랜드 첫 ‘스톤 스키밍’ 전국대회… 더보기

오클랜드, 여름철 팝업 풀 안전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499 | 2025.12.10
여름이 시작되면서 오클랜드 곳곳에서 … 더보기

금융 압박, 뉴질랜드 근로자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1,086 | 2025.12.10
2026년을 앞두고 뉴질랜드 근로자들… 더보기

오클랜드 ‘평균적인 3베드룸 집’ 주당 임대료 처음으로 700달러 돌파

댓글 0 | 조회 1,703 | 2025.12.10
오클랜드 임대시장은 11월에도 전반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