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반려견 숫자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사람이나 다른 개를 공격하는 사건도 덩달아 늘어났다.
10월 3일(화) 오클랜드 시청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의 반려견은 13만 1,795마리로 지난해보다 5.6% 늘어났으며, 또한 개의 원치 않는 행동에 대한 신고 역시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담당자는 그중 개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한 경우도 28%나 늘어나 걱정스럽다면서, 사람에 대한 공격이 250건, 다른 동물에 대한 공격이 280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하고, 하지만 ACC 자료를 보면 개 물림 사고의 약 20%만이 시청에 보고되고 있어 실제 사고는 더 잦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시청 자료를 보면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발생한 서비스 요청이 3만 3,301건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345나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동물통제팀 직원이 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반려견이 유치된 경우도 지난해에 비해 31.2% 증가하면서 6,596마리에 달했으며 그중 약 절반만 주인이 나타났는데, 또한 이는 동물보호소가 한 해 동안 매일 수용 능력의 80% 이상 수준으로 운영됐음을 보여준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담당자는 코비드-19가 반려견 증가의 한 원인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봉쇄 기간 집에서 강아지를 키웠지만 중성화는 필수 서비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의사가 수술할 수 없었으며 반려견의 적절한 사회화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바람에 당시 강아지가 지금은 더 큰 개가 된 데다가 주인은 직장으로 돌아갔다면서, 이는 결국 집 안팎에서 바람직하지 않게 행동하는 반려견이 전보다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한편 오클랜드 시청은 반려견 입양 운동과 보호소의 오픈 데이를 통해 382마리의 반려견을 입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