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번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무너지면서 뚝 잘려 나간 영상이 공개돼 주민들이 깜짝 놀랐다.
10월 3일(화) 갑자기 산사태가 발생한 도로는 와이로아(Wairoa)와 기스번을 내륙으로 연결하는 티니로토(Tiniroto) 로드로 , 무너진 도로가 맞은편 도로와 평행이 될 정도로 양쪽이 심하게 어긋났다.
산사태 장소는 국도 2호선의 교차로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으로 이에 따라 티니로토 로드의 록힐(Rockhill)과 파리카나파(Parikanapa) 로드 사이 구간이 즉시 통제됐다.
도로관리 당국과 경찰은 경고판이 설치됐으며 와이로아와 기스번 사이를 이동하는 이들은 앞으로 국도 2호선만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스번 시청은 이튿날 아침에 전문가가 지질 공학적 위험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영상을 본 주민들이 놀라는 가운데 특히 20분 전 그 길을 지나갔다는 한 여성은 당시 아무런 붕괴 징후도 없었다면서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 1988년 기스본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던 ‘사이클론 볼라(Bola)’ 내습 당시 산사태가 났던 지역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