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박물관의 관장 데이비드는 일요일밤 이스라엘 색으로 조명을 밝힌 후 박물관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일요일밤 오클랜드 박물관 건물에 조명이 켜진 후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오클랜드 박물관으로 갔고,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었다.
경찰은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떠날 때까지 현장에 경찰관을 배치해 시위를 감시했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체포는 없었다.
월요일 오후 성명에서 오클랜드 박물관 관장 데이비드는 박물관 건물 조명에 대한 감정의 깊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 박물관의 조명이 평화에 대한 희망의 표현이길 바란다며, 박물관의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으며,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받은 모든 피드백을 주의 깊게 검토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전쟁기념관을 통해 갈등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평화로운 해결을 계속해서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물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주일 전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민간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쟁기념관으로써 박물관은 평화로운 대화와 이해의 중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모든 폭력과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며, 일요일 저녁 박물관은 규탄과 평화에 대한 희망의 표현으로 파란색과 흰색의 조명이 켜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의 원래 문구는 아래와 같이 달랐다.
"오늘 저녁, 여러분의 박물관은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조명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오늘 일주일 전 발생한 테러 공격의 결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민간인들을 생각한다."
일요일밤 오클랜드 박물관 외벽을 밝혔던 조명에 대해 유대인 공동체와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단체에서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월요일 오전 유대인 공동체 대변인 줄리엣 모세스는 1News와의 인터뷰에서 박물관의 조치가 "10월 7일 끔찍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한 매우 훌륭하고 강력한 연대 메시지"라고 말했다.
줄리엣 모세스는 박물관이 이전에 테러 공격의 다른 희생자들을 위해 조명을 밝힌 적이 있다며, 정치나 지정학을 초월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례가 없는 실제로 유대인들에게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치명적인 날을 안겨준 이러한 공격의 절대적 잔인함은 이 메시지에 존엄성을 부여할 가치가 있으며 유대인들에게도 존엄성과 애도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줄리엣 모세스는 박물관에 조명이 켜진 것에 대한 반응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박물관이 사과한다면 배신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아오테아로아(Aotearoa)의 존 민토는 박물관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다며, 민간인을 살해하고 인질을 잡는 모든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민토는 여기서 문제 중 하나는 뉴질랜드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현재 팔레스타인 국민을 상대로 자행되고 있는 전쟁 범죄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것이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분노하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무장세력이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한 지 일주일 만에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 100만명 이상에게 남쪽으로 이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가자지구 보건장관은 내전이 발생한 이후 팔레스타인인 2,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은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