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로의 복귀로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농부들은 앞으로 더 덥고 건조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달에 대비하고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NIWA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엘니뇨(El Niño)가 선포되어 더욱 빈번하고 건조한 서풍이 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9월 11일 월요일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었지만, 앞으로 몇 주는 뉴질랜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10월 초까지 정상 이하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NIWA에서는 예보했다.
북섬 와이로아(Wairoa)에는 몇 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Wairoa Federated Farmers 지부 회장인 앨런 뉴턴은 갑자기 땅이 마르고 굳어지면 아무 것도 자라지 않고 봄철의 푸르름도 볼 수 없다며, 아주 약한 비라도 조금 내리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린 양들과 송아지들이 태어나는데, 봄철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그 어미들이 젖을 많이 만들어 먹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는 산사태과 우기 때문에 사료는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농부들은 가뭄으로 식물이 자라나지 않으면 사료를 구입해야 한다.
날짜 변경선 동쪽의 바닷물은 유난히 따뜻했는데, NIWA 기상학자인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이것이 엘니뇨가 다가오고 있다는 암시라고 말했다.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이미 엘니뇨가 가까이 왔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날씨가 상당히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평소보다 더 건조하고 더 강하거나 지속되는 서풍이 불고 있으며, 테와이포우나무(Te Waipounamu)의 웨스트 코스트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평년 강우량보다 낮았다. 이로 인해 두 섬의 동해안에서의 가뭄 위험이 높아졌다.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2023년 상반기에 매우 비가 많이 내렸던 동해안 지역인 Tai Rāwhiti Gisborne, Hawke's Bay, Coromandel, Northland, Auckland 등 지역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1970년대부터 후루누이 지역의 사유지에서 혼합 작물과 쇠고기에 중점을 두고 농업을 해온 빈센트는 가장 습한 겨울을 두 번이나 보냈지만, 지금은 바짝 말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뭄이 낯설지 않다며, 지금은 예전보다 더 많은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료를 저장했고, 더 탄력 있는 작물을 재배하고 80년대 꽤 건조한 시기를 겪은 후 부지에 물 저장고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화재 및 응급 서비스 산불 관리자인 레이첼은 화재 위험 증가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곧 다가올 것이고, 아마 사람들이 확실히 더 덥고 건조한 기온을 만날 것이라며 지난 몇 시즌보다 바람이 조금 더 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