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컨테이너로 개조한 개집의 지붕에 머리가 박혀 꼼짝하지도 못하고 갇혀 있던 반려견을 구출했다.
생각하지도 못한 엉뚱한 임무가 카운티스 마누카우 지역의 경찰관들에게 주어진 것은 지난 9월 8일(금) 낮.
당시 외출했다가 귀가한 반려견 주인은, 반려견인 ‘타이니(Tiny)’가 개조한 컨테이너 개집의 지붕에 뚫린 작은 구멍에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빼내지 못하고 꼼짝없이 갇힌 모습을 봤다.
주인은 당시 다리만 겨우 바닥에 닿아 있던 타이니를 꺼내려 했지만 불가능했으며 결국 111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도착한 경찰관들이 정원 창고에서 두 개의 톱을 사용하여 일단 타이니 목 주변을 사각형으로 잘라내 개집에서 뗐으며, 이어 도착한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목에 남은 조각도 잘라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은 임무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고 전했으며 풀려난 타이니도 감사 인사를 하듯 도와준 이들을 여러 차례 핥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