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엔진’의 리콜 문제가 터진 가운데 Air NZ가 내년에 운항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9월 12일(화) Air NZ는 뉴질랜드 증권시장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기어 터보-팬(Geared Turbo-Fan, GTF)’ 제트 엔진이 달린 항공기의 유지 관리 계획에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약 600~700개 항공기 엔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Air NZ는 이 엔진이 장착된 16대의 에어버스의 A320/321NEO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 기종은 호주와 태평양 제도, 때로는 뉴질랜드 국내선에서도 운항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이 문제로 엔진 가용성이 더욱 줄어들 것이며 내년 1월부터 운항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안전상 문제는 없다면서 프랫 앤 휘트니와 협력해 새로운 유지 관리 계획을 세우고 이것이 항공기 운항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할 것이며, 수정된 계획은 앞으로 2개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ir NZ는 항공편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일정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중 일부는 상당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콜 센터에 전화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한편 영향 평가가 끝나면 고객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랫 앤 휘트니의 모회사인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RTX)’는 지난 7월, GTF 엔진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금속에서 불순물이 발견돼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점검을 위해 리콜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 수백대가 리콜돼야 하는데, A320네오 기종 중에서 약 40%에 이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또한 이번 일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전 세계 항공사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