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뉴질랜드 토종 조류 박제 한 쌍이 영국에서 열린 경매에서 40만 달러가 넘는 고가에 팔렸다.
현재는 멸종한 후이아(huia) 암컷과 수컷 한 쌍이 최근 ‘테넌츠 옥셔니어즈(Tennants Auctioneers)’가 운영하는 자연사 박제 경매장에서 무려 22만 파운드(46만 6,000 NZ 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에 낙찰됐다.
유리 상자에 들어 있는 이 박제는 나뭇가지 위에 놓여 있고 벌새(hummingbird)와 바위, 나뭇잎으로 둘러싸여 있다.
당초 박제는 1만 5,000에서 2만 5,000 파운드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매자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이와 같은 고가에 낙찰되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후이아는 모아(moa) 다음으로 뉴질랜드에서 멸종을 상징하는 조류 중 하나인데 이번 경매가 열리기 전에 뉴질랜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한편 경매에서 누가 이 박제를 구입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