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퀸스타운 레이크스 시청(QLDC)이 주민들에게 식수를 끓여 사용하라는 주의보를 내렸다.
이는 관할 지역에서 최근 ‘원생동물 크립토스포리디움(protozoa cryptosporidium)’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인 ‘cryptosporidiosis’으로 8건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후 발령됐다.
이 질병은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시청의 관계자는 발병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이 지역 식수 공급과의 연관성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보건 당국 조언에 따라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퀸스타운의 펀힐(Fernhill)에 사는 주민 중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왔으며 이에 따라 시청은 9월 8일(금)부터 대장균이나 대장균군 박테리아의 존재 및 잔류 염소 수준을 통한 오염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결과는 정상이었지만 테스트에서는 크립토스포리디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다면서, 식수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은 없지만 처리 과정에서 원생동물 차단 장치는 없기 때문에 이를 배제할 수도 없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크립토스포리디움 오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노출 가능성을 줄이고자 지역 주민과 사업체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수돗물을 끓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퀸스타운 시내는 물론 프랭크턴(Frankton)과 퀘일 라이즈(Quail Rise), 터커 비치(Tucker Beach) 로드 및 켈빈 하이츠(Kelvin Heights) 및 핸리스 팜(Hanley's Farm)을 포함해 시청에서 물을 공급받는 모든 집과 사업장에서는 식수나 조리, 설거지, 칫솔질을 위해 사용하는 물을 최소한 1분 동안 끓여야 한다.
관계자는 보건 당국 및 수돗물 관리 기관과 계속 협력하면서 상황이 바뀌면 추가 통보를 할 것이라면서, 이 질병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면 의학적 조언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