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4개월 전 북섬 와이카토의 테 쿠이티(Te Kuiti)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해 톰 필립스(Tom Phillips)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마로코파(Marokopa) 출신인 필립스는 각각 10살과 8살, 7살인 3명의 어린 자녀를 데리고 2022년 1월 18일 이후 와이카토 서부 해안에 있는 집에서 진 뒤 행방이 묘연해 그동안 경찰은 물론 주민들이 찾고 있었다.
9월 5일(화) 경찰 관계자는 그를 중강도와 중상해,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6일(화) 낮에 테 쿠이티의 로라(Rora) 스트리트에 있는 ANZ은행에 검은색 옷을 입고 헬멧을 쓴 2명이 침입해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범행 당시 둘 다 총기로 무장했으며 총성도 났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범인들은 농장 스타일의 검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건 직후 경찰은 도주 광경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강도가 남녀 2명이라고 밝혔는데 아직 여성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사건 당시 은행 밖에 있던 한 여성 목격자는 이들이 강도인 줄도 모르고 떨어뜨린 돈을 주운 뒤 가져가라고 소리를 질렀으며 그러자 여자가 다가와 돈을 낚아챈 뒤 다시 달아났다.
한편 지난달 경찰은 와이카토의 철물점 2곳에서 필립스가 목격된 후 그가 외딴곳에 캠프를 만들려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를 목격한 후 지난 몇 달 동안 정보를 얻고자 여러 차례 주민에게 호소했다면서 필립스를 보면 111에 신고해 주도록 촉구했다.
또한 그가 총기를 가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스스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 말 것도 함께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