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1만 2,744명이 대중교통이나 개인 소유, 임대 또는 상업용 버스에서 다치는 바람에 ACC 청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은 타박상부터 뇌진탕과 치아 부상, 그리고 베인 상처까지 다양했는데,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연조직 부상(soft tissue injuries)’에 대한 청구가 9,064건, 뇌진탕은 266건이었으며 치아 부상 청구는 188건이 접수됐다.
오클랜드에 사는 한 임신부는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서 일부 운전자는 자기가 완전히 자리에 앉을 때까지 기다린 반면 다른 운전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신부라는 걸 보면 분명 기다릴 거로 생각했는데 앉기도 전에 출발했다면서, 그때 뭔가를 잡고 있던 게 다행이었으며 안 그랬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찢어지거나 찔린 상처 등으로 인한 1,811건 청구가 있었으며 골절 및 탈구에 대해서도 842건이 청구됐는데, 이에 대해 한 의사는 운전기사가 너무 빨리 출발하면 넘어질 수 있고 버스가 꽉 차면 서로 부딪혀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별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 및 코치 협회 관계자는 대중교통과 스쿨버스에서만 연간 수백만 명이 탑승한다면서 이 수치가 승객이 이동하는 횟수를 반영하지 않았고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얼핏 보면 다칠 가능성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일 버스로 이동하는지 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지난해 버스 이용자가 1억 5천만 명이나 됐으며 그 숫자를 보면 버스 이동은 정말 안전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버스 단체 관계자도 승객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다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버스 통로에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은 채 얼굴을 휴대폰에 박은 사람을 자주 본다면서, 운전기사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다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승객이 앉기도 전에 버스가 떠날 수 있으므로 승객도 가급적 빨리 앉아야 한다면서, 통계에도 불구하고 버스 탑승시 승객들은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버스는 승용차나 도보, 자전거보다 안전하므로 우리는 사람들이 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권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