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현재 뉴질랜드 총인구는 522만 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총인구는 올해 6월까지 한 해 동안 10만 5900명이 증가해 2.1%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인구 증가의 배경에는 ‘자연증가’보다는 이 기간에 입국한 이민자가 이전보다 많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6월까지 연간 ‘순이민자’는 8만 6800명에 달했다.
지난 2022년 6월까지는 팬데믹으로 인해 연간 순이민자가 마이너스 1만 7600명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총인구 증가율 역시 2021년 6월까지는 0.4%, 그리고 2022년 6월까지도 0.1%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총인구는 신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와 더불어 이민자의 입국과 출국자를 감안한 순이민자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올해 6월까지 연간 자연증가 인구는 신생아 감소와 사망자가 늘면서 1만 9100명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출생이 등록된 신생아는 5만 7500명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한 반면에 사망자는 3만 8300명으로 3.8%가 늘었다.
올해 기록된 자연증가 인구는 80년 전인 1943년 이후 가장 적었는데, 갈수록 심화되는 인구 고령화 속에 특히 올해는 코비드-19로 인한 사망자 증가가 자연증가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줬다.
한편 인구 증가분 준 15~39세 그룹이 연간 3.3% 늘어나면서 연령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근로 가능대인 이 그룹의 인구가 연간 5만 6200명, 하루 기준으로는 154명씩이나 늘어난 셈으로 실제로 순이민자의 2/3가 이 연령대에 속했다.
반면 0~14세 그룹은 하루 13명 이하인 연간 4600명이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0.5%에 불과해 연령대 중 가장 증가율이 낮았으며 2005년 이후 최저 수치이다.
한편 지난 195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새롭게 진입해 65세 이상 그룹은 연간 2만3900명, 하루 약 65명씩이나 증가하면서 연간 2.8%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 나이 그룹으로 진입하는 숫자가 사망자를 초과하면서 인구 노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