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부모들이 선호하는 아기 이름은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바뀌었지만 일부는 여전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등록을 담당하는 내무부(DIA)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950년대 초반에는 존(John)과 크리스틴(Christine)이 각각 남아와 여아 이름 선호도에서 1위에 올랐다.
1960년대에는 데이비드(David)와 수잔(Susan)이, 70년대에는 제이슨(Jason)과 리사(Lisa)가 1위에 올랐던 가운데 80년대에는 대니얼(Danie)과 새라(Sarah)가, 그리고 90년대에는 매튜(Matthew)와 제시카(Jessica)가 가장 선호하는 아기 이름이었다.
세기가 바뀐 2000년대 들어와서도 여아 이름은 제시카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가운데 남아는 조슈아(Joshua)가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는 리암(Liam)과 소피(Sophie)가 인기였으며, 2020년에는 올리버(Oliver)와 아일라(Isla)가 1위에 오른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은 성 중립적인 이름은 라일리((Riley)였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름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바버라(Barbara)는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정말 인기가 많았지만 1988년 이후로는 상위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으며, 남자 이름의 경우에 케빈(Kevin)도 1940년대부터 60년대까지는 인기였지만 1999년 이후 상위 목록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메리(Mary)와 존은 여전히 지금도 인기가 많으면 윌리엄스(Williams)와 토마스(Thomas)와 같은 전통적인 이름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인기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모들이 30~50년 전보다 아기 이름을 지을 때 훨씬 더 혁신적으로 변했다면서, 이름을 지을 때 자유롭게 결정할 수는 있지만 100자 제한이나 공격적 이름을 가질 수 없고 문자, 기호, 숫자를 사용할 수 없는 등 몇 가지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