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률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웰링턴은 공공기관 구조 조정의 여파로 구직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직업소개 회사인 ‘Robert Walters’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부문 인력 감축으로 웰링턴 지역의 구직 신청이 1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고용시장이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를 겪는 국제 경기에도 영향을 받는 동시에 이전 노동당 정부와는 아주 다른 정책을 가진 새 연립정부가 탄생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 부문의 구조 조정은 노동 시장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민간 부문은 현재 공공 부문보다는 약간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ek’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구인 광고는 3월에 비해 4%가 줄었고 지난해 4월보다는 30%나 줄었다.
특히 지역 중에서 웰링턴은 지난해보다 44% 줄어들면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구인 광고 당 신청자는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5%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이 무렵보다는 96%나 증가했다.
Robert Walters 관계자는 직업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므로 직장을 바꾸려는 이들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능하다면 현 직장에 그대로 있으라고 조언했다.
또한 웰링턴의 노동 시장은 현재 확실히 침체했으며 컨설팅이 끝나면 더 많은 인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많은 이가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Seek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 분야 중 숙박업 및 관광업 일자리 광고가 작년에 비해 21% 감소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는데, 이에 반해 보험과 퇴직연금 분야 구인 광고는 1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또한 광고와 예술, 미디어가 지난해보다 15%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제조와 운송 및 물류, 소매 및 소비재, 커뮤니티 서비스와 개발 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일자리당 지원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