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보호구역으로 변신하는 카이코우라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변신하는 카이코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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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동해안의 마을인 카이코우라를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International Dark Sky sanctuary)’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최근 ‘카이코우라 밤하늘 재단(Kaikōura Dark Sky Trust)’은 이 지역 대부분을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International Dark Sky Association(IDA)’에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게 목표인데, 재단 관계자는 보호구역 넓이가 2,039km2에 달하며 인구 밀도가 낮고 그중에는 자연보존부(DOC)  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인공조명으로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허튼스  쇠부리슴새(Hutton’s shearwater)’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 새는 뉴질랜드에서만 발견되는 종으로 인공조명의 빛 공해가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깨끗한 밤하늘을 보존하는 것은 이 지역의 독특한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밤하늘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재단은 지역의 조명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카이코우라 시의회에서 채택됐다. 

이후 주민 의견을 받은 결과 37건의 의견서가 제출된 가운데 모두 이를 지지해 따로 공청회가 필요하지 않게 됐으며 시의회에서 검토한 뒤 오는 11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새로운 조명 규정은 신규 건축물 및 기존 조명의 교체 시에만 적용되며 주민들이 기존의 조명을 즉시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빛 공해를 줄이기 위해 조명이 아래를 향하도록 설치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야 한다. 

또한 모션 센서와 조명 차단 장치, 타이머를 사용하면 조명 영향을 줄일 수 있으며 야외 조명은 3,000 켈빈(Kelvin) 이하의 색온도를 가진 전구로 교체하도록 권장한다. 

한편 재단은 이와 별도로 카이코우라와 그 주변 지역을 밤하늘 커뮤니티로 지정받기 위한 두 번째 신청도 준비 중이다. 

만약 이번 밤하늘 보호구역 신청이 승인되면 카이코우라는 이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그레이트 배리어섬’과 ‘스튜어트섬’과 함께 뉴질랜드의 3번째 보호구역으로 합류하게 된다. 

고래와 돌고래 관광으로 잘 알려진 카이코우라는 인구 4,000여 명 정도의 작은 도시인데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천문 관측의 새로운 명소로도 떠 오르게 된다. 


<International Dark Sky Association은 어떤 단체?> 


이 협회는 ‘빛 공해(light pollution)’를 줄이고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1988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IDA는 인공조명으로 인한 환경적, 건강적, 그리고 문화적 영향을 줄이는 데 활동의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Dark Sky Places' 프로그램으로, 빛 공해가 적고 별이 잘 보이는 지역을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현재 전 세계에 15곳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뉴질랜드에서는 그레이트 배리어섬과 스튜어트섬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외에도 매켄지와 와이라라파 등은 ‘Dark Sky Reserve’로 지정돼 있다.  

협회의 인증을 받게 되면 관광지로 인기를 끌게 되며 자연경관 보호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IDA는 조명 설계 지침을 제공해 빛 공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조명 설치를 장려하는 한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대중의 인식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밤하늘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보호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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