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익 단체들은 장애를 가진 약 50만 명의 키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인 6명 중 1명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16%에 해당한다. 장애 아동은 약 98,000명으로 전체 아동의 10%에 가까우며, 성인은 75만 명이 넘는다.
또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약 50만 명은 일상생활의 최소 한 가지 측면에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는 개인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합리적 편의 제공, 의료 서비스, 주택 개조 및 보조 장비 등이 포함된다.
가장 많은 지원이 부족한 그룹은 장애 학생들이었으며, 그 비율은 약 51%에 달했다.
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에는 학습 보조 교사, 의료 전문가, 또는 학습을 돕기 위한 기술 장비 등이 포함된다.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
1News는 희귀한 신경근육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을 앓고 있는 5살 소녀 조이를 만났다. 이 질환으로 인해 조이는 달리거나, 점프하거나, 기어오를 수 없으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이는 올해 학교에 입학했지만, 지원이 부족해 어머니인 샨텔 웨드레이크가 함께 등교해야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조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오르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직도 학습 보조 교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을 위한 직장 환경과 주거 문제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근로자의 34%도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권익 운동가인 게리 윌리엄스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으며, 오랫동안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 그는 장애를 가진 성인들의 삶이 너무 힘들다고 우려했다.
그는 1News와의 인터뷰에서 주택 부족, 일자리 기회의 부족,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에서 누구와 살지를 선택할 수 없는 문제 등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많은 주택이 장애인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3분의 1이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여전히 큰 도전이다.
장애인 연계(Disability Connect)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포터는 고용주들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장애를 가진 사람이 운전할 수 없을 경우, 출퇴근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문제이고, 또한, 고용주들이 장애인을 위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장애 지원 예산과 향후 계획
최근 발표된 정부 예산에서는 장애 지원 서비스에 11억 뉴질랜드 달러(약 9,000억 원)를 배정했다. 현재 이 예산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 포터는 장애인을 위한 지원 예산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이 예산은 정부의 모든 부문에서 균형 있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장애인부(Ministry of Disabled People)는 10년 이상 된 장애인 전략을 개정하고 있다.
이 부서의 최고 경영자인 폴라 테소리에로는 올해 정부 내·외부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부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의 기대
장애인 커뮤니티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한다.
희귀성 질병으로 이동이 불편한 조이의 어머니인 샨텔 웨드레이크는 더 많은 학교들이 장애 아동을 위한 포괄적인 놀이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권익 운동가인 게리 윌리엄스는, 장애인 커뮤니티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