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시내 한복판의 분수에서 사람들이 샤워하는 문제를 놓고 시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프 테일러(Geoff Taylor) 시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가든 플레이스(Garden Place) 분수대에서 샤워하는 사람들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그는 분수대의 물이 밖으로 배수되지 않고 계속 순환하는 데다가 어린이들이 그 물에서 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테일러 시의원은 사람들이 단순히 분수대에서 샤워만 하는 게 아니라 광장에서 빨래, 마약 복용, 구걸, 위협적인 행동 등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배설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는 정신 건강 문제와 약물 중독 문제 등이 분명히 있지만 시민들이 점심시간에 와서 쉬는 공간인 가든 플레이스에서 이런 상황은 분명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일들로 인해 일부 사업체는 가든 플레이스에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가든 플레이스는 도시의 대표적인 광장인데 사업체들이 떠나려 하고 시민들도 더 이상 찾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제는 정말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테일러 시의원은 경찰과 시청 안전요원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례를 원하는데, 동료인 이완 윌슨(Ewan Wilson) 시의원도 이에 대한 안건을 제출한 상태이다.
테일러는 벌금 부과는 큰 효과가 없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바로 이동시키고, 두 시간 이후에 돌아오게 하는 방식이라면 고려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