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트레비(Trevi) 분수’에 뛰어들었던 뉴질랜드 남성이 상당한 금액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다.
최근 전해진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밤(현지 시각)에 뉴질랜드에서 온 관광객 3명이 이 역사적인 장소에 들어가려다 멈춰 섰다.
하지만 그중 한 명이 결국 통제구역을 벗어난 곳에서 경찰관을 따돌리고 분수로 뛰어들었는데,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당시 술에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세로 알려진 문제의 남성은 500유로(920 NZ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으며, 또한 평생 트레비 분수를 방문하는 게 금지됐다.
로마 경찰에 따르면, 매년 관광객 12명 정도가 발가락만 물에 담그는 것부터 분수에서 물병을 채우는 행동까지 갖가지 이유로 벌금을 물고 있다.
로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트레비 분수는 1762년 수로 입구로 건설됐으며 지난해 대대적인 청소가 이뤄졌다.
이곳에서 분수를 향해 돌아선 채 동전을 던지면 다시 한번 로마를 올 수 있게 된다는 전설 속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동전을 던지고는 한다.
하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로마 당국은 지난해부터 분수 앞 방문객 숫자를 한 번에 400명으로 제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되는 이 구역에 대한 입장료 징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