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병원, 이번엔 수술 병동에 말벌 출몰 문제

넬슨 병원, 이번엔 수술 병동에 말벌 출몰 문제

0 개 3,876 노영례

b971ed02b5ecff15a3f241b6df69e96d_1743721858_0227.jpg
 

넬슨 병원의 한 수술 병동 직원들이 지난주 하룻밤 사이 약 30마리의 말벌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의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환자 안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발생한 또 다른 불편한 사건이다.  


"말벌, 환자 베개 위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간호사는 "수술 병동인 9번, 10번 병동에서 말벌 문제가 수년간 간헐적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 간호사는 "직접 본 말벌만 해도 상당히 많았고, 환자의 베개 위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말벌은 주로 직원 휴게실과 환자 화장실에서 출몰했으며, 병원 측이 해충 방제 업체를 통해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해당 해충 방제 업체는 병원 내 말벌집이 가끔 발견되었지만, 신고를 받은 후 하루 이틀 내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10번 병동에서 방제 작업이 이뤄졌으나, 비로 인해 말벌이 보이지 않았고,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기 문제로 의료진·환자 모두 고통...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아야" 

병원 직원들은 말벌보다 더 큰 문제는 환기 시스템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병동에는 제대로 된 에어컨이 없고, 병원 측은 계속해서 '수리할 예정'이라고만 말한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간호사들은 병동 내부가 너무 더워 땀이 얼굴과 등에 흐르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이는 환자들에게도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이라고 우려했다.  


한 간호사는 "이런 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그들은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병동은 조지 맨슨(George Manson) 블록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뉴질랜드 내 모든 병원 건물 중 가장 노후화된 시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병동을 포함한 병원의 리모델링 계획은 2017년부터 추진됐으나, 여러 차례 지연된 상태이다.  


환자들, 병원 환경에 실망, "너무 덥고, 의료진도 부족"  

넬슨 주민 케이티 프로서는 지난 2월 장 감염으로 10번 병동에 입원했으며, 당시 환경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솔직히 말해서, 말벌이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다며, 오히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병원 상태가 엉망이라고 불평했다.


프로서는 병실이 너무 붐비고, 의료진이 너무 바빠서 환자들에게 충분한 케어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병동 내부가 너무 더워 고열을 낮추는 것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밤중에 간호사가 얼음이 담긴 양동이와 수건을 가져와서, 이마와 겨드랑이, 배에 올려놓고 체온을 낮추려 했다고 전하며 병동이 너무 더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 말벌 문제 파악 못 해, 병원 리모델링 일정도 불투명 

시메온 브라운 보건부 장관은 병원의 말벌 문제를 알지 못했다며, 넬슨 병원 리모델링 승인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보건부(Health New Zealand)에서 병원 리모델링 관련 사업 검토를 진행 중이며,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넬슨 병원의 시설 문제는 보건부의 외부 조사팀이 조사 중인 여러 사안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 보건부 남섬(Te Waipounamu) 지역 인프라 책임자인 롭 오잘라 박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병동에서 단 한 건의 말벌 신고가 있었으며, 즉각적인 방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기상 여건으로 인해 넬슨 지역의 말벌 개체 수가 증가했으며, 개방된 창문을 통해 병원 내부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휴대용 냉방 장치를 배치해 병동 내 온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병동이 기존 환기 시스템이나 에어컨이 없는 구조라 각 병실에 적절한 크기의 휴대용 에어컨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잘라는 "환자 치료가 최우선이며, 병동 점유율이 높아 시설 개선 기회가 제한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대출금리 상승… 시장 ‘전환점’ 맞았나

댓글 0 | 조회 976 | 2025.12.10
뉴질랜드의 기준금리(OCR)가 인하됐음에도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도매금리(wholesale rate) 상승이라는 금… 더보기

웨스트팩,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인상…단기금리는 하향 조정

댓글 0 | 조회 789 | 2025.12.10
웨스트팩(Westpac)이 10일(수)부터 일부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를 조정했다.웨스트팩(Westpac)이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를 인상하고, 6개월 단기금리… 더보기

12월 9일 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94 | 2025.12.09
학교 경영진의 1만 8천 달러 퀸스타운 출장, 감사원 “업무 목적 불분명”감사원이 최근 전국 약 180개 학교 법인의 지출을 살펴본 결과, 일부 학교에서 리더십 … 더보기

노스쇼어 Ōrewa 지역 상가 범죄, 경찰 5명 검거…

댓글 0 | 조회 1,366 | 2025.12.09
경찰은 오클랜드 서부와 노스쇼어 지역에서 Ōrewa 상가에 대한 범죄 수사(작전명 'Governor')를 벌여, 헤드헌터 갱단과 관련된 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 더보기

아카로아 킹살몬 제품,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회수 조치

댓글 0 | 조회 1,096 | 2025.12.09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아키 모코푸나 리미티드 파트너십(Ahi Mokopuna Limited Partnership)이 아카로아 킹살몬 마누카 콜드스모크 … 더보기

적은 허가, 빠른 승인…부동산협회, 대규모 계획 개혁 지지

댓글 0 | 조회 870 | 2025.12.09
뉴질랜드 부동산협회(Property Council New Zealand)는 정부가 발표한 자원관리 개혁 프로그램을 환영하며, 이 방향이 개발·투자·경제 생산성에 … 더보기

정부, ‘한 세대에 한 번’ 대대적 건축·개발 허가 제도 개혁 발표

댓글 0 | 조회 1,179 | 2025.12.09
뉴질랜드 정부가 건축·인프라 개발 허가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 세대에 한 번’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은 기존의 리소스 관리법(RMA)을 대체하고,… 더보기

낮은 금리·수출·경기 회복 신호, 뉴질랜드 회복세 가속화

댓글 0 | 조회 731 | 2025.12.09
ASB는 2025년 2분기 GDP 감소 이후 뉴질랜드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반등해 2.5%를 넘는 기간도 나타날 … 더보기

뉴질랜드 달러,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세…

댓글 0 | 조회 844 | 2025.12.09
뉴질랜드 달러(NZD)가 주 초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강한 무역 흑자가 주요 통화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지만, 추가적인 시장 자극… 더보기

[업데이트] 동부 오클랜드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내일 법원 출두

댓글 0 | 조회 1,101 | 2025.12.09
지난 8일 밤, 글렌 인스에서 오라케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76번 버스에서 두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로 공격을 당한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했다. 조…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가격 논쟁, 모기지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

댓글 0 | 조회 1,585 | 2025.12.09
뉴질랜드 국민당 내에서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입장 차이가 뚜렷해지며, 세대 간 주택 소유 논쟁이 모기지 상담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국토부 장관 크리스… 더보기

뉴질랜드 더니든, 꼭 가봐야 할 명소와 즐길 거리 10선

댓글 0 | 조회 722 | 2025.12.09
남섬의 도시 더니든은 자연, 역사, 예술, 미식까지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뉴질랜드 관광청과 현지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더니든의 대표 명소와… 더보기

뉴질랜드, 정말 최고의 삶의 터전인가?

댓글 0 | 조회 1,252 | 2025.12.09
뉴질랜드 재무장관 니콜라 윌리스는 최근 “뉴질랜드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학자 브라이언 이스턴(Brian Easton)은… 더보기

소비자 NZ “크리스마스 장보기, 프로모션보다 단가를 믿어라”

댓글 0 | 조회 720 | 2025.12.09
2025년은 뉴질랜드에서 대형마트들이 매장과 온라인몰에 ‘단위가격(unit pricing)’을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첫 해다.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뉴질랜드(Con… 더보기

통가리로 국립공원 화재, 50% 진화…남은 불씨 집중 진압 중

댓글 0 | 조회 518 | 2025.12.09
화재 및 응급관리 뉴질랜드(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는 통가리로 국립공원 화재 진압 작업이 다시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3… 더보기

뉴린, 주택 화재로 한 명 사망…경찰 수사 중

댓글 0 | 조회 599 | 2025.12.09
8일 오후 1시 23분경 오클랜드 뉴린의 Kohekohe Street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사람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 더보기

12월 8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25 | 2025.12.08
웰링턴, 내년 3월부터 버스와 기차 ‘터치 결제’ 도입웰링턴 광역 카운슬이 2025년 3월부터 버스와 기차에서 신용카드, 직불카드, 휴대폰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 더보기

노스하버, 여원 윤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 선정

댓글 0 | 조회 811 | 2025.12.08
노스하버가 2025 뉴질랜드 여자 인터프로빈셜 골프대회에서 오클랜드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3번 선수 여원 윤(Yeowon Yoon)… 더보기

통가리오로 국립공원 산불, 322헥타르 피해…25% 진화 중

댓글 0 | 조회 977 | 2025.12.08
뉴질랜드 소방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에 따르면, 통가리오로 국립공원 산불에 대한 공격적인 공중·지상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더보기

뉴질랜드, 연말 소비 증가…저금리·소득 개선으로 내년 지출 전망 밝아

댓글 0 | 조회 915 | 2025.12.08
뉴질랜드 가계의 소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의 카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늘었고, ANZ-로이드… 더보기

뉴질랜드, 호주행 이민 증가로 임대차 시장 공급 과잉

댓글 0 | 조회 2,689 | 2025.12.08
뉴질랜드의 임대차 시장이 호주로 이주하는 인구 증가로 공급 물량이 급증하며, 임차인 중심의 시장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지난 11월, realestate.… 더보기

뉴질랜드, 주 초반 따뜻한 날씨로 시작…북섬·남섬 동부 대부분 맑음

댓글 0 | 조회 867 | 2025.12.08
이번 주 뉴질랜드는 따뜻하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섬과 남섬 동부 지역은 대부분 따뜻한 날씨와 맑은 하늘을 보이며, 기상청은 기스본과 해스팅스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시장, FOMO 심화로 첫 집 구매자 중심 강세

댓글 0 | 조회 1,017 | 2025.12.08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첫 집 구매자들의 FOMO(놓칠까 두려움)가 FOPP(과도한 지불에 대한 두려움)를 앞지르는 분위기…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동물 방임 혐의로 9,800달러 벌금 및 소유 제한

댓글 0 | 조회 700 | 2025.12.08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케빈 모리스 델(70) 씨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9,8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앞으로 2년간 말 2마리와 소 10마리 이상을 소유하거나… 더보기

"2025 한인의 날(Korean Day)" 축제, 오클랜드에서 한국의 매력 발산

댓글 0 | 조회 2,188 | 2025.12.08
뉴질랜드 최대의 한인 커뮤니티 축제인 "2025 한인의 날(Korean Day)" 행사가 지난 12월 6일(토),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대강당(Even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