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연간 9.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식품물가지수(food prices index)’는 지난해 7월에 비해 9.6% 상승했는데, 전반적인 식품 물가는 지난달보다는 상승 추세가 약화됐지만 통계에 쓰이는 모든 분야에서의 오름세는 지속됐다.
통계 담당자는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 오름세는 둔화했지만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나타났던 증가 추세와 비슷하다면서, 이번에도 통계국이 측정하는 모든 먹거리 부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잡화식품은 11.9%가 올랐으며 레스토랑 식사 및 즉석식품도 8.9%가 인상됐다. 또한 육류와 가금류 및 생선 역시 9.3%, 그리고 과일 및 채소는 6.2% 인상됐으며 무알코올 음료 역시 9.1%가 올랐다.
담당자는 계란과 감자칩, 6팩짜리 요구르트의 가격 인상이 잡화식품 중에서 가장 큰 인상 요인이었으며 점심 식사와 테이크 아웃 음식 등 레스토랑 식비와 즉석식품 부문도 먹거리 물가 상승에 두 번째로 큰 영향을 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전달인 6월에 비해서는 7월에 먹거리 물가가 0.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계절을 감안한 조정 수치에서는 이보다 큰 1.1%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토마토와 아보카도, 오렌지를 포함한 과일 및 채소 가격의 하락이 전체 월별 먹거리 가격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 담당자는 7월에 과일과 채소 가격이 전월에 비해 4.1%나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6.2%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