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의 베이 오브 아일랜즈 지역에 있는 오푸아 국유림(Opua State Forest)에서 최근 6마리나 되는 키위가 몇 주간에 걸쳐 개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
키위 구조 단체의 반려견 전문가는, 현 단계에서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물린 자국과 깃털이 빠진 모양 등 외부적인 증거로 볼 때 돌아다니는 개에게 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처럼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죽은 것은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이는 갑자기 발생한 일도 아니라면서 이번에 죽은 키위 숫자는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개가 한 마리나 또는 여러 마리가 키위 사냥에 맛을 들인 후 같은 지역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개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개가 먹이를 계속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거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0년과 1995년 사이에 노스랜드에서만 거의 200마리의 키위가 죽었는데 그중 약 70%는 개 때문이었으며 그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러한 죽음은 모두 예방할 수 있다면서 키위가 사는 곳에 개를 데리고 가지 말아야 하지만 일이나 사냥으로 가야만 한다면 개를 정말 잘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사례가 키위 보호에 대한 교훈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