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단의 골든 베이(Golden Bay) 해변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11월 10일(토) 오후 2시 30분경 타카카(Takaka) 인근의 라메카 트랙(Rameka Track)에서 필딩(Feilding) 출신의 안토니 로버트 랭트리(Antoni Robert Langtry, 52)가 다른 마운티 바이커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지만 그는 현장에서 결국 숨졌는데, 일단 아직까지 경찰과 목격자들은 사망자가 의학적 문제가 아닌 충돌사고로 사망한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가 난 트랙은 타카카 힐(Takaka Hill)의 캐나안 다운스(Canaan Downs)에서 시작돼 초반 5km가량 해변을 관통하는 숲을 달리다가 암벽과 개울들을 건너며 나중에는 급경사로 트랙을 마치게 된다.
난이도는 중간(Intermediate)인데, 사고가 난 구간은 더 클릭스(The Klicks)라고 불리는 낮은 지대의 직선 주로로 동호인들은 특별하게 위험하지는 않은 곳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고 전문가들이 나서서 코스의 경사도를 비롯한 주변 지형을 조사 중이며 조사된 자료들은 검시의에게 보내져 사인 조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골든 베이 지역의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은 충격을 받았는데, 이 모임의 한 관계자는 사고 소식에 무척 유감스럽다면서 사망자의 유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라메카 트랙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