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퀸스타운 남쪽에서 발생한 관광버스와 렌트카 정면충돌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인명사고가 잇따르는 사고 현장 부근 도로에 대한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목) 아침 7시 20분경에 킹스턴(Kingston) 인근을 지나는 국도 6호선에서 난 사고로 그동안 더니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부상자가 7일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중앙선을 넘은 렌트카가 관광버스와 충돌하면서 렌트카에 탔던 2명 중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의 남성 승객이 위독한 상황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또한 운전기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었던 관광버스 탑승객들도 중간 또는 경상을 입고 퀸스타운의 프랭크턴(Frankton)에 있는 레이크스 디스트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도로는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를 연결하는 국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이번 사고에 앞서 2주 전에도 인접한 곳에서 유사한 사고가 났다.
당시에도 중앙선을 넘은 승용차가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던 ‘서던 디스커버리즈(Southern Discoveries)’ 소속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번과 같은 사고 위험성이 늘 있었다면서 도로 안전시설 설치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로관리 당국인 NZTA의 한 관계자도, 해당 도로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도로라면서, 새 펜스를 설치하거나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고자 도로변을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이른바 ‘럼블 스트립스(rumble strips, 아래 사진)’ 등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에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