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크라이스트처치의 부동산 중개인에 대한 수색 작업이 3주 가까이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
얀페이 바오(Yanfei Bao, 44)는 7월 19일(수) 오전 10시 3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서부 주택가인 위그램(Wigram)에서 일상적 영업 활동을 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경찰이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는 가운데 52세의 한 남성이 바오의 납치 혐의로 체포됐는데, 당시 그는 편도 항공권만 예약하고 출국하려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바오가 살아 있을 것으로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엘즈미어(Ellesmere) 호수와 홀스웰(Halswell)강을 비롯해 크라이스트처치 주변의 여러 곳을 수색했지만 2주가 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수색에는 경찰 다이버와 추적견도 대거 동원됐는데 8월 8일(화) 수사 관계자는 현재 경찰은 캔터베리 주변 농장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8일과 9일에 걸쳐 링컨(Lincoln) 남쪽의 그린파크(Greenpark)에 있는 허드슨(Hudsons) 로드 일대를 수색할 것이라면서, 현재 수사 결과와 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이 지역을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이곳을 찾았었으며 이는 단지 또 다른 수색 대상지라면서, 만약 추가 제보와 함께 다른 곳으로 뒤져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도움이 놀라웠으며 주민들은 그녀를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지금까지 280건 이상의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수색 종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수사팀은 바오를 가족에게 데려오기로 굳게 결심했으며,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오는 남편과 아홉살의 딸을 두고 있는데 비보를 들은 바오의 부모가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입국한 가운데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이 기브어리틀에서 진행돼 열흘 동안 1400여 명이 넘게 동참해 5만불에 가까운 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