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만 움직이는 자율 농업용 트랙터가 뉴질랜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최근 남섬 센트럴 오타고의 크롬웰(Cromwell) 인근에 있는 체리 과수원인 ‘Forest Lodge Orchard’에 등장한 ‘모나크 트랙터(Monarch tractor)’는 ‘완전 전기식 자율 주행 모델(all-electric, self driving model)’로 미국에서 제작됐다.
농장 주인은 이는 말 그대로 완전한 전기 과수원을 만들기 위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라고 말했는데, 이 트랙터는 더욱 친환경적 방안을 찾는 것을 장려하는 정부 기관인 ‘에너지 효율 및 보존국(Energy Efficiency & Conservation Authority, EECA)’의 시범 기금을 통해 부분적으로 지원을 받았다.
EECA 측은 뉴질랜드 화석 연료 전체 사용량 중 농업 분야가 약 10%를 차지하며, 매년 약 150만 리터 연료를 사용하고 286만 톤의 탄소가스를 방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ECA 관계자는 신기술 트랙터가 해당 부문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기금은 이처럼 처음 시도하는 이들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자 있으며 누군가 다른 프로젝트를 갖고 오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농장주는 트랙터를 구입하고자 지난 2년간 미국을 여러 번 찾았는데 이 농장은 캘리포니아 지역 이외에서 모나크 트랙터를 구입한 첫 번째 장소 중 한 곳이다.
트랙터 구입에는 14만 달러가량이 들었으며 배터리는 완충 시 8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농장 주인은 현재 과수원에서의 사용에 숙달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연간 360시간 작업에 투입할 것이지만 트랙터를 더 훈련하면 더욱 많은 작업에 투입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첫 번째 트랙터 작업은 풀깎기와 살포, 데이터 수집이었는데 프로그램을 늘리면 더 많은 자율화된 무인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