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갱단 보스의 장례식이 열리자 경찰이 대거 출동한 가운데 갱 단원 한 명이 체포됐다.
8월 8일(화) 오클랜드 파파쿠라(Papakura)에서 ‘헬스 엔젤스(Hells Angels)’ 갱단의 전 오클랜드 지역 보스인 더그 제이(Doug Jay)의 장례식이 열리자 많은 단원이 오토바이를 몰고 모여들었다.
경찰이 파파쿠라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이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동을 했던 갱 단원 한 명을 체포했는데, 그는 가석방 규정을 어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토바이 2대가 압류됐으며 장례식에 등장한 다른 여러 명에게는 범칙금도 부과됐다.
장례식에 앞서 한 언론에서는 이번 장례식에 헬스 엔젤스뿐만 아니라 ‘헤드 헌터스(Head Hunters)’와 ‘필시 퓨(Filthy Few)’ 등 다른 갱단도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100여 대가 넘었던 이들 오토바이 행렬은 처음에는 마운트 이든의 브렌트우드(Brentwood) 애비뉴에 있는 헬스 엔젤스 본부에 모였다가 서던 모터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했다.
오전부터 이들의 이동을 영상 촬영을 하며 감시했던 경찰은 이후 당일 오후 5시경에 이들에 대한 감시 활동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지난 5월 18일에도 같은 헬스 엔젤스 갱단의 오랜 단원인 마크 헨리 알포트(Mark Henry Allport)가 암으로 사망하자 대규모 오토바이 행렬이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