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존(St John) 유스캠프에 참가했던 젊은 남성이 ‘수막염 질병(meningococcal disease)’으로 보이는 증세로 사망했다.
‘오클랜드 지역 공공보건 서비스(Regional Public Health Service)’에 따르면, 하우라키(Hauraki)만의 모투타푸(Motutapu)섬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 중이던 남성이 수막염으로 인해 오클랜드 시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월 20일(토) 밤에 사망했다.
해당 캠프에는 190여명이 참가 중인데 보건 당국은 곧바로 직원들을 현지로 파견해 전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검사하면서 항생제를 투여했다.
사망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이들은 소수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사망자의 친구 한 명이 육지로 이송됐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보건 당국은 수막염이 환자와 아주 밀접하게 접촉해야만 전염되기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에 대한 감염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의 가족들과도 감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지난 7일 동안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보건 관계자는 전했다.
수막염은 심한 경우 사망까지 하는 심각한 질병인데,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연간 평균 29명이 발병하며 작년 발병자들의 나이는 7세부터 47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보건 당국은 수막염 증세는 독감 초기 증세와 같지만 급속히 상태가 악화되며 진단이 매우 까다롭다면서, 만약 열이 나고 두통과 구토, 관절과 근육통, 발진, 그리고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들이 나타나면 이 질병을 의심하도록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