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인근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한 명이 숨졌다.
사고는 10월 14일(일) 아침 7시 45분경에 퀸스타운 남쪽의 ‘데블스 스테어케이스(Devils Staircase)’ 인근을 지나는 국도 6호선에서 벌어졌는데 이곳은 퀸스타운과 밀포드 사운즈를 연결하는 길목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승용차 한 대가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서던 디스커버리즈(Southern Discoveries)’ 소속의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밑에 깔린 승용차를 혼자 몰던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던 버스에서는 별다른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당초 경찰은 탑승객이 40명이라고 밝혔으나 회사 측은 단체 관광객 14명이라고 확인하고 이들은 모두 퀸스타운 숙소로 돌아왔으며 현재 회사 측이 운전사를 포함한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동안 일대가 여러 시간 동안 통제됐는데, 특히 인근에는 우회도로가 전혀 없어 밀포드 사운즈를 찾았던 외국 관광객들을 포함한 통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곳 주변에서는 이틀 전에도 차량 2대의 정면 충돌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한 바 있는데, 경찰은 오늘 사고에서 숨진 운전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