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고속국도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저지른 운전자가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혔다.
사고는 10월 23일(화) 밤 10시 40분경 남섬 동해안 남부의 도시인 오아마루(Oamaru)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1호선 중 세번(Severn) 스트리트 구간에서 벌어졌다.
지역 경찰은, 당시 14세의 여자 청소년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로 믿어지는 30세로 알려진 한 남성을 사고 하루 뒤인 24일(수)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정지하지 않았으며 또한 부상자를 돌보지도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혐의가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나이 외에 이름이나 출신지, 직업 등 신원에 대한 다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조만간 오아마루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운전자로 보이는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사고 당시 그 지역에서 짙은색의 오래된 승용차가 과속으로 달리는 것을 목격한 이들은 경찰과 접촉해주도록 요청했다.
경찰은 특히 사고 발생 당시 북쪽으로 향하던 트럭의 운전사를 찾고 있는데 연락은 오아마루 경찰서(03 433 1400)로 하면 된다.
한편 사망자는 오아마루의 ‘세인트 켈빈스(St Kevin's) 컬리지’의 Y10 재학생으로 알려진 가운데 뜻밖의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의 교장은 학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너무나도 슬픈 소식을 접했다면서 사고를 당한 학생을 아는 많은 재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면서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24일 아침에 특별예배를 갖는 한편 학교 예배당을 개방해 안전한 장소에서 학생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조치한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도 학생 상담에 나서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