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관인 WorkSafe에서는 직원이 레지오넬라 균에 감염되어 병에 걸린 원예 회사에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41세의 레번 앤더슨씨는 퇴비와 원예용 토양을 운반하는 새로운 직장에서 3주간 일하던 중, 지난 9월 16일 감기와 독감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이 나타난지 4일 후 그는 호흡 곤란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중환자실에서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후 그는 12일 동안 코마 상태에 빠졌다가 특정 항생제에 대한 생명 유지 및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은 후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11세와 17세 아들을 둔 레번 앤더슨씨는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버우드 재활 병원에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 계속 치료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orkSafe는 그가 일한 원예 용품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워크세이프 대변인은 위험 관리를 평가하기 위해 앤더슨씨의 고용주를 방문했고, 그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호흡기 보호 장비 사용 등을 하도록 회사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예 회사에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개선 경고에 대한 준수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
한편, 가정에서 가든 가꾸기를 하며 구입하는 퇴비로 인해 심하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할머니가 사망한 후, 원예 상점에서 사온 퇴비를 가든에 뿌리는 작업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었다.
캔터버리 보건 의료 책임자 알리스테어 험프리 박사는 올해 비슷한 질병으로 올해 여러 명이 치료를 받았지만, 레번 앤더슨씨처럼 집중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퇴비 속의 레지오넬라 균으로 인해 질병에 걸렸는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62명의 켄터베리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고, 13명이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그 중 한 환자는 42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험프리 박사는 정원 가꾸기 작업을 할 때, 퇴비 봉투를 조심스럽게 개봉하고, 작업 중에 안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로 퇴비나 포팅 혼합물을 흠뻑 적시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포팅 믹스 작업을 하며, 손을 철저히 씻는 등 5가지 주의할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