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야생 염소(feral goat)’를 잡기 위한 전국적인 사냥 대회가 8월 1일(화)부터 시작돼 수개월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자연보존부(DOC)와 ‘디어스토커스 협회(Deerstalkers Association)’에 의해 조직됐는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염수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야생 염소의 정확한 숫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DOC는 전국의 15% 넓이의 지역에서 수백만 마리가 몰려다닌다고 추정한다.
야생 염소는 나무껍질을 벗기고 새싹을 먹워 치워 토종 식물을 포함한 식물 생태계를 급속하게 파괴한다.
DOC 관계자는 염소는 토종 식물은 물론 농경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지난해 야생 염소 제거에 500만 달러 이상을 썼지만 개체 숫자가 통제되지 않으면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OC는 최근 들어 야생 염소 통제 작업을 강화했고 약 100만 헥타르 이상에 달하는 보호지역에서 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냥 대회는 이런 작업을 보완하는데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사냥꾼들은 염소의 꼬리를 가져가 제출하도록 권장되며 11월 26일까지 꼬리를 많이 제출하는 사냥꾼에게는 사냥 분야에서 기부된 5만 달러 상당의 상금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디어스토커스 협회 관계자는, DOC는 사냥꾼을 동원할 수 있고 또한 사냥꾼은 사냥 기회를 얻어 멋진 상품에도 도전할 수 있으며 자연보존에 대한 인식도 높일 수 있어 이번 행사는 사냥과 DOC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사냥에 나서는 이들은 전국 50개 지역에서 사냥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들은 사냥 면허와 함께 시냥하려는 장소의 토지 소유자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작년에 협회 소속 사냥꾼들은 1만 7500마리의 야생 염소를 사냥한 것으로 전해졌다.